‘희·노·애·락’무용으로 표현하는 삶
‘희·노·애·락’무용으로 표현하는 삶
  • 이찰우 기자
  • 승인 2004.06.07 00:00
  • 호수 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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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무용으로 표현하는 삶
작지만 소중한 행복이 느껴집니다
삶의 고뇌와 고통, 웃음과 행복감 등 사람이 살아가는 삶을 표현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노래와 연주를 하고 행위를 통해 자신의 주관을 알리며 설득하고 예술의 경지까지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 예술인이라 불려 활동하는 것 보다 나름대로의 주관을 가지고 표현하는, 단지 표현의 자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불려지길 원한다.

무용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낙후된 서천지역의 또 다른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배움과 가르침의 길을 걷고 있는 김정아(30·사진)씨.
▲ 김정아(30·사진)씨. “특별히 고향을 멀리 떠나 본적은 없어요”다른 지역에 가봐도 집보다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 그녀는 서천초등학교와 서림여중, 서천여고를 거쳐 인근지역의 원광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했다. 98년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고향인 서천에 무용학원을 개원하고 동시에 무용교육자로써 배움의 목마른 갈증을 해소키 위해 원광대학교대학원 무용교육을 전공한 그녀다. “무용이란 것이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 지역은 더욱 그런 것 같아요”어려서부터 무용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인문계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무용에 대한 공부가 하고싶어 인근 군산에까지 나가 한국무용의 배움을 선택했다. 지역에 무용과 관련한 진학자료나 학원 등의 배움의 길이 없어 아쉬웠다는 그녀. 그런 이유 때문이라도 그녀가 아직 문화적 미개척지인 서천에 무용을 알리려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무용이란 것을 많이 알려주고 싶어요. 무용이 무엇인지 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무용을 앞으로의 진로로 선택하는 학생들에게도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지역에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무용이란 문화를 일반·직장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의 강사로 참여해 알림이 역할과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있고, 인근 대학교 스포츠 댄스강사와 지역 초등학교 무용강사로 활동하는가 하면 노인체조 교실에 강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색깔에 맞는 지역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올해 15년째 무용생활을 하고있는 그녀는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듯이 그 개성을 살려 무용을 통해 표현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싶은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 “많지는 않지만 무용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있는데 어렵다는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 무용을 통해 삶을 노래해 보세요

군민회관 같은 지역의 문화시설을 최대한 많이 이용해 지역 학생들이 가까이서 눈으로 접하고 직접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 무엇보다 주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는 김씨.
일회성의 행사와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적이고 연속성 있는 교육과 문화공연을 통해야만 지역문화가 유동 없이 정착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앞으로 꾸준한 자기개발과 공부를 통해 무용을 지역에 알리고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로 만들고 싶다는 그녀는 앞만 바라보는 끝없는 질주보다 현실에 만족하고 그에 맞는 개발과 교육발전계획이 필요하다고 한다.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잖아요. 꾸준히 계속하고 싶어요”

첫 제자가 무용학과를 입학해 올해 졸업반이라며 찾아왔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아직은 어려운 현실이지만 앞으로 제자들과 함께 서천을 대표하는 무용단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또 진로를 걱정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수많은 일보다 본인 스스로 하고싶은 일을 찾아 그 일에 깊이 빠져보는 것이 자기 개발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지역 청소년들 스스로 생각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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