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영양사 부족 갈수록 심각
학교 영양사 부족 갈수록 심각
  • 최현옥
  • 승인 2002.04.18 00:00
  • 호수 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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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 1명이 최고 3개교 담당, 급식관리 부실 우려
서천지역 초등학교 영양사 부족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청소년들의 철저한 급식관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부터 일선 중학교로 학교급식이 확대될 예정이나 영양사의 부족으로 초등학교·고등학교 급식에 위탁형태를 취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급식관리에 대한 부실마저 우려되고 있다.
서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내 초등학교 20여곳 중 영양사가 배치된 곳은 11곳으로 나머지 학교는 인근에서 근무중인 영양사가 2∼3개교를 공동관리하거나 일용직 영양사 또는 양호교사가 급식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문산·비남·금성·마동·시초·기산·송림·서남·서면 등 9개 초교는 영양사가 없어 인근 지역에서 근무중인 영양사가 주 1∼2회 순회 방문을 통해 공동관리하고 있으며 부내초교의 경우엔 일용직 영양사를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송림초교는 송석초교의 공동관리를 받고있으나 전문성이 결여된 양호교사가 급식사무를 보고있다.
이에 대해 ㅅ초교 영양사 김모씨는 “1명의 영양사가 여러 학교를 공동관리 하는 경우 식단계획부터 위생관리, 장부정리 등 많은 업무에 시달려 공동관리 하고 있는 학교의 급식관리에 소홀하기 쉽다”며 “1명의 영양사가 3개교를 맡을 경우 식단짜기는 가능하지만 조리와 급식 관리는 불가능해 인원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학부모 최모씨(37·장항읍 신창리)는 “타 지역의 경우 학교급식을 먹고 탈이 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영양사의 위생지도 없이 급식을 하다가 불상사가 발생될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영양사를 증원하고 싶지만 공무원 총정원제 실시 이후 정규직 영양사 정원이 동결돼 증원은 어려운 상태다”며 “학생수가 적은 학교의 경우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으나 공동관리나 배달급식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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