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거북이 한의원과 허리
김정기
오는디 오천원이고
가는디 오천원
*낭게 그려
아픈 허리 고치는 것 보다
돈은 아까워도
택시타고 병원 나올 때가 더 행복하다는 그 할머니
그래서 오늘은 제가 명함을 건넵니다.
"할머니 저는 사천원에 해드릴께요"
할머니와 나는
오늘 사이좋게 침을 맞았습니다.
*낭게 :낳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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