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서천 '그린관광'으로 완성시키자
관광서천 '그린관광'으로 완성시키자
  • 김정기
  • 승인 2002.04.25 00:00
  • 호수 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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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관광팀 육성, 대안 찾아야
관광서천의 미래, 그린자원 관심 갖어야
서천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관광서천이 결실을 맺고 있다.
마량포 해돋이축제를 시작으로 동백꽃·주꾸미, 한산모시문화제, 춘장대해수욕장, 전어축제, 금강하구둑 위락단지 등 계절별로 이어지는 관광서천은 인파 동원에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태로 최근엔 해양박물관 등이 가세하면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1회성 행사와 축제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관광서천은 최근 변화하고 있는 여행객들의 관광패턴에 민첩한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고부가가치’라는 관광의 기대효과가 다수 지역민들의 소득증대로 연결되지 못하고 동서로 양분된 행사장 인근 지역에만 그 파급효과가 국한되고 있기 때문.
특히 서천지역은 전체 60%이상의 군민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농가들을 위한 농외소득의 접근은 간헐적인 상태로 대다수 지역민이 관광의 가치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의 상황에서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판교의 포도와 버섯따기, 마산의 단감과 딸기·수박 수확과 모심기, 벼베기, 산나물뜯기, 숯굽기, 신선한 야채수확, 물고기 손으로 잡기, 조개캐기, 수확물 요리하기 등 그린관광(녹색관광)의 다양한 아이템을 관광열차와 연계시킨 색다른 마게팅 전략과 함께 이를 앞세운 체험상품 육성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 우수 농가들과 협의를 통해 체험농장을 선정, 관광이벤트 회사나 수도권지자체와 자매 결연을 통해 도시민들이 해당 과수원을 직접 체험해보고 또 이로 인한 상품에 대한 신뢰감 확보와 현장 판매 등은 농가에게는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동시에 지역 이미지 또한 제고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광전문팀 육성만이
관광서천의 미래 보장
물론 이에 앞서 선행되야 할 것은 새로운 관광자원개발과 그와 연관된 계획을 책임지고 수행해야 할 군 관광전문팀의 육성이다.
비전문가적인 견해이나 종합적이고 새로운 관광상품 기획과 운영방안, 밴치마킹, 세부적인 계획수립, 홍보전략 수립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세분화된 업무는 지금의 인원으로서는 현재 진행중인 관광서천의 의무방어에도 버거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관광서천을 위해선 각 분야에 대한 전문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며 관광이라는 엄청난 과제를 문화공보실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군청내 산하단체의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실례로 앞으로 관광서천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열거해 보면 다시 오는 서천을 만들기 위한 내 나무 갖기 상품화, 가축과의 만남, 소곡주 주조 체험, 금강하구 카페축제 개최, 서천특화시장 관광열차 운행, 테마 있는 관광서천의 슬로건 제정, 다중숙박시설 구축, 폐가 활용한 민박시설, 자연경관이 우수한 월하성 개발문제, 상인들의 친절 마인드 및 의식교육, 앞서 언급한 농외소득 증대 위한 체험관광상품, 서해안 갯벌체험 프로그램, 서천관광 셔틀버스 운영, 수도권 지자체 자매결연 문제, 지역 저수지 낚시상품, 1일 어업체험, 향수 프로그램, 금강하구둑 생태관광, 철새 상품화, 갈대밭, 공격적인 홍보전략 수립, 서천특화시장 특화문제, 종천 휴양림의 적극적인 상품화, 4대 축제의 연계성 확보, 동서로 양분된 관광벨트 구축, 춘장대 개발문제, 기념상품 개발, 캐릭터 개발, 관광프로그램의 특색화... 등 언뜻 떠올려봐도 관광상품으로 연결할 수 있는 수많은 해결 과제가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강조하건데 이러한 것들을 연구하고 전문적으로 개발해야 할 인력 육성과 전담팀 구성은 관광서천의 향후 행보에 핵심 요소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관광서천의 무궁한 발전을 꿈꾸며...
서천은 누군가의 얘기처럼 특별히 유리한 조건도, 전국에 내세울 화려한 경관도 없다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러나 다시 올수 있는, 다시 오게 되는 서천의 매력을 만들어 가는 것은 지역에 맞는 매력을 발굴하여 그 것을 잘 짜 맞추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 그 것을 도시민들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친절의식 생활화가 무엇보다 선행되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이뤄질 때 관광서천은 영원한 결실을 맺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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