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건너 있어도 우리는 서천인”
“강 건너 있어도 우리는 서천인”
  • 김정기
  • 승인 2002.05.09 00:00
  • 호수 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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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군산 충남도민회 탐방
‘고향’이란 공통분모 하나로 똘똘 뭉친 이들이 있다.
강 건너 있는 고향을 바라보며 동향의 정을 꽃피우고 있는 재군산 충남도민회원들(회장 임갑수)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지난해 향우 모임의 돛을 올린 이래 힘찬 항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
지난해 10월 군산시청에 근무하던 몇몇의 공직자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재군산 충남도민회는 11월 발기대회를 거쳐 지난 1월부터는 매월 첫째주 수요일을 기해 정례 모임을 갖고 있다.
향우 모임 시작 초기엔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임갑수씨와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도규씨, 총무 심명보씨 등이 주축이 되어 20여명 안팎의 공직자들이 중심을 이뤘지만 이제는 다양한 계층의 동향인이 합류하며 향우회 설립 6개월여만에 회원수가 70명에 육박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향우회로 거듭나고 있다.
구성원 역시 처음엔 공무원 중심이었으나 이제는 정치·경제·산업·행정·언론·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동하고 있는 ‘서천인’이 참여하며 ‘고향’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됐고 연령층도 30대 초반에서부터 50대 중반까지 이르는 등 각계 각층의 전문적 지식을 가진 동향인들이 모여 내용면에서도 알찬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동향인이 경영하는 음식점만을 찾아다니며 고향에 대한 애정과 상부상조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재군 충남도민회는 지난 3월부터는 충우회라는 기존 명칭도 재군 충남도민회로 변경하며 서천에서 충남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와 관련 재군산 충남도민회 임갑수회장(군산시 경제산업국장)은 “소공동체를 탈피해 거국적인 모임화를 추진하는게 충남 도민회의 최종 목표”라며 “고향을 멀리 떠나온 것은 아니지만 서천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살아갈 수 있도록 향우회 모임을 더욱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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