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너 딱 걸렸어~”
부정선거 “너 딱 걸렸어~”
  • 최현옥
  • 승인 2002.06.06 00:00
  • 호수 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정선거감시단속반 김동직 지도계장
불법선거 감시를 통해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중인 공무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동직(47)지도계장. 그는 94년 지방자치제 활성화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투신 후 올해 서천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감시단속반 사무실을 운영하며 ‘부정선거감시단속반 24시간 풀가동 이상무!’를 외치고 있다.
부정선거감시단속반은 후보자 밀착조, 지역전담조, 기동단속반, 후보자 군수·도의원 밀착조로 구성되어 김계장의 지도아래 일사불란하게 13개 읍·면을 종횡무진 누비고있다.
“서천지역은 농촌지역이라 불법선거의 유형이 원시적이라 할 수 있는 음식물 제공행위가 가장 많다”는 김계장은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불법행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제보를 받고 조사를 나가면 주민들이 시치미를 떼어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주민들의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제보정신만이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는 지름길이라며 홍보활동을 벌이며 부정선거감시단속의 고삐를 단단히 매고 있다.
김계장은 서천이 좁은 지역사회인 점을 감안하여 부정선거를 서로 눈감아 주기보다는 후보자간의 정정당당한 대결을 통해 진정 주민을 위해 일할 일꾼이 당선이 되야 단다며 후보자 자신의 성찰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군의원선거의 경우 동네 잔치이며 그 지역의 현안에 대해 마음껏 토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서로 비방을 통해 인심이 흉흉해 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김계장은 선거는 우리의 미래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