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 쾌적한 낚시문화 정착을 위하여
독자투고 - 쾌적한 낚시문화 정착을 위하여
  • 뉴스서천
  • 승인 2002.06.06 00:00
  • 호수 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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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낚시시즌이 시작되면서 도내 해안이나 갯바위, 간출암 등지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물고기 산란철인 요즘은 낚시 적기로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낚시터를 찾고 있다. 하지만 낚시인들이 즐기고 간 빈자리에는 어김없이 쓰레기가 뒹굴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하여 음료수병, 낚시추, 미끼 심지어 폐돗자리까지 일부 얌체 낚시객에 의해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자연훼손과 해양환경오염을 가중시켜 우리의 소중한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납과 수은 성분의 낚시추는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모른 채 아무렇게나 버려지고 있어 낚시인들의 각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해경에서도 5개지서와 28개 신고기관을 대상으로 낚시객들의 쓰레기 방치와 자연훼손에 대한 특별 단속을 펼쳐 5월 한달간 90여건을 단속한 바 있으나, 처벌법규가 5만원의 범칙금으로 한정돼 있고 단속과정에서도 낚시객들과의 크고 작은 다툼으로 인해 단속에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
기초질서는 언제 어디서나 지켜야한 우리의 도덕이다. 처벌이 가볍다고 해서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파괴하고 다른 이들과 우리 후손들이 자연을 이용하고 감상할 권리를 빼앗아서는 안된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작은 실천으로 소중한 우리의 바다를 보호하고 취미생활도 맘껏 즐기는 슬기로운 낚시인이 되어 주었으면 싶다.
이헌곤/ 군산해경 공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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