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요금만 챙기고 서비스는 뒷전
한국통신 요금만 챙기고 서비스는 뒷전
  • 김정기
  • 승인 2001.02.21 00:00
  • 호수 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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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서비스 수년 째 제공않고 요금만 부과
한국통신 서천전화국이 전화가입자가 신청한 부가서비스에 대해 몇 년째 요금만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착신전환·지정시간통보·통화중 대기 등 전화가입자가 필요에 의해 신청하고 있는 부가서비스는 서비스별로 월 1천원(추가는 월 5백원)의 요금을 받고 있으며 수신자 부담이라는 특성 때문에 상가 등에서 고객 주문전화로 많이 사용중인 080서비스는 월 기본료가 4천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한국통신측이 이같은 부가서비스에 대해 수년동안 요금만 부과하고 서비스는 전혀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일부 전화 가입자의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실제로 한모씨(43. 서천읍 사곡리)는 4년 동안 부가서비스 요금을 착실히 납부하고도 서비스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대표적인 사례.
이와 관련 한씨는 “얼마 전 전화비 영수증을 살펴보다 사용하지도 않는 부가서비스 요금을 몇 년째 납부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며 “전화가입자 중에 나처럼 요금만 내고 서비스를 받지 못한 사람이 상당수 일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천전화국 관계자는 “모든 업무가 전산화처리되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 발생은 극히 드문 현상이었으나 우선 해당 민원인에 대해선 양해를 구하고 잘못 납부된 요금을 반환했다”며 “앞으로 서비스 질을 대폭 높여 고객 서비스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지역의 전화가입 대수는 3만2천6백여대로 이중 50% 가량이 부가 서비스를 이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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