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훼손 대책 세워라
갯벌 훼손 대책 세워라
  • 박노찬
  • 승인 2002.07.31 00:00
  • 호수 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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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갯벌체험지가 수난을 당하고 있다.
서천군은 갯벌체험지로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관광객들이 조개, 맛 등을 잡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이로 인해 갯벌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에 처해 있는데다가 해안일대는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민들은 그들대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최근에는 관광객들과의 실랑이도 빈번해지고 있는 등 각종 부작용이 많아지고 있다.
반면 서천군은 자원의 훼손과 해안인근의 오염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원칙마저 정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태가 오래 간다면 어민들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관광객들의 감소현상이 심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제 어민들의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고 해양자원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서천군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마련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우리 지역의 과제다.
군은 갯벌체험지 인근에 화장실·주차장·급수시설 등 보다 다양한 관광객들의 편의시설을 마련해 주고 대신 어민들에게 그 수익이 보장될 수 있도록 보상제도 또는 시설을 이용한 수익사업 등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또 한편으로는 조개류의 씨가 마르지 않도록 꾸준한 갯벌관리가 필요하다.
군 차원의 앞서가는 행정을 통해 관광서천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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