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유치‘제자리 걸음’
민자유치‘제자리 걸음’
  • 윤승갑
  • 승인 2002.02.07 00:00
  • 호수 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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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기획력 부재, 유치 노력 부족해
침제된 지역 분위기를 살리고 지역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군이 계획 추진했던 민자유치 사업이 단 한 건의 성과물도 없이 사장돼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한 꼴이 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민자유치 사업을 실시하기 위한 지역 환경조성에 군이 아예 손을 떼고 있어 민자유치 사업을 통해 지역 분위기를 탈바꿈 시키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에 따르면 판교 온천단지조성과 골프장 등의 대규모 민자유치 사업을 추진했으나 모두 민자유치 실패와 전국적 경기침체로 인해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는 것.
지난 97년 추진됐던 판교 온천단지의 경우 군이 민자유치를 통해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지역발전까지 모색하려 했으나 온천단지 개발에 맞는 수질 요건이 맞지않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골프장 건설의 경우도 골프장 건설에 따른 행정적 처리요건과 부지선정, 골프장 건설에 따른 사업성 우려 등의 난관에 부딪혀 추진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나마 하구둑 관광단지는 군이 추진한 민자유치 사업 중 비교적 성공적 사례로 알려지고 있으나 경기침체로 인해 민자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민자유치 사업의 실패요인은 군이 민자유치 사업에 대한 정확한 타당성 조사와 사업성, 사회간접시설과 연계되는 지리적·환경적 여건에 대한 근시안적 검토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관광레저산업과 지역특화사업 등의 민자유치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업타당성 과 실효성 검증을 위한 전담반 구성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출향인 등의 민간교류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민자유치가 가능한 사업으로는 신장항역이 건설되는 역세권 지역으로 생태관광공원과 연계된 관광단지 유치와 송석어촌마을, 춘장대해수욕장 등 어촌마을을 이용한 관광객 종합편의시설단지 조성사업이 민자유치가 가능한 관광산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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