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폐가 정비 시급
농촌 폐가 정비 시급
  • 김정기
  • 승인 2002.02.07 00:00
  • 호수 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미관 저해, 청소년 탈선장소로 전락
이농현상에 따른 인구 감소로 농촌 지역에 폐가(廢家)가 급증, 도시미관을 해치고 청소년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고 있어 이의 정비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서천지역 폐가 현황은 총 1천2백4동으로 이중 2백85동은 지난해까지 철거가 완료됐으나 나머지 9백19동은 폐가 소유자의 연락 두절로 임의 철거가 어려운데다 신청에 따른 철거 비용부담(20여만원 자부담) 역시 만만치 않아 적극적인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
이로 인해 폐가 주변은 지역 미관저해는 물론이고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며‘귀신괴담’진원지·자살 장소의 소문 속에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해 22동의 폐가를 철거했으나 늘어나는 폐가 수는 오히려 이를 앞질러 폐가 정비의 제도적인 개선책 마련과 적극적인 정비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금년에는 1천5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50동의 폐가 정비를 실시할 게획이다”며 “폐가 철거는 집주인 동의를 받아야 하나 해당 소유주의 소재 파악이 어려워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 이모씨(39. 한산면 지현리)는 “폐가가 수년째 방치된 것은 소유자의 처리에도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행정기관의 적극성이 부족해 보인다”며 “철거비용의 자부담을 낮춰 적극적인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