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여 참회하라”
“조선일보여 참회하라”
  • 뉴스서천
  • 승인 2002.10.27 00:00
  • 호수 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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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80여년의 역사와 많은 구독자를 갖고 있다. 그러나 구독자가 많다고 반드시 좋은 신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우리 나라나 외국에서도 발행 부수와 좋은 신문, 또 영향력은 전혀 별개다. 베스트셀러가 어디 베스트 북인가? 우린 지금 베스트 북을 골라야 한다.
조선일보는 조광(朝光: 월간조선 전신)과 함께 지나친 친일행위를 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일투쟁이나 한냥 민족주의 운운하며 민족지로 자처하는 꼴을 보면 참으로 웃기고 한심스럽기만 하다. 이는 민족정기를 훼손하는 두 번 잘못과 민족을 두 번 팔고 있는 꼴이다.
우리는 세계 그 유례가 없는 단일민족에 가까운 특수국가로 민족을 중시하고 법제도 속인주의(屬人主義)를 채택하고 있는 민족으로, 역사적 국난 속에서도 나라와 민족을 지켜 올 수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막강한 저력을 갖고 있는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바르지 못한 역사청산으로 인해 그 힘이 한데 모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은 과거 반민족적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통해 국민의 힘을 결집시켜 나갔고 그 힘이 국력과 민족의 화합을 꾀하는데 크게 기여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지금도 친일행각을 일삼았던 그 후예들이 잘사는 나라, 조국과 민족을 위해 불살랐던 독립투사들의 후예가 가난하게 사는 나라가 아닌가?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조선일보라는 사실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조선일보는 과거 친일행각에 앞장섰고, 시대가 바뀌어 군사독재 시절에는 민중의 시련에 등 돌린 채 정권과 야합하여 부를 축적했던 신문. 그리고 지금은 최대의 부수발행을 무기로 민족의 분단을 조장하는 신문이 아니던가.
그런데 더 슬픈 일은 천황폐하를 찬양하며 죽음의 전쟁터로 수많은 청년을 몰아넣었던 그 신문이 반성은 커녕 지금도 날뛰고 큰소리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비록 늦었으나 지금이라도 과거사의 속죄와 참회를 거쳐 민족의 일원으로 통일 대 성업에 동참할 수 있는 정론지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족벌회사인 조선일보도 시대가 바뀌어 사람도 바뀌었다. 이제 역사 청산은 현 조선일보의 책무다. 역사와 가문을 위해서라도 양식과 용단을 기대한다. 조선일보도 개과천선해 우리 모두 통일전선의 일원으로 함께 매진하자.
서천에서도 조선일보 바로보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데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이다. 조선일보가 계속해서 억지와 거짓말로 일관한다면 우리들은 단호히 싸울 수밖에 없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해 절독운동, 광고·기고·인터뷰 거부운동을 펼쳐나가겠다.
이 조선일보 바로보기 운동은 바로 통일운동이요, 진보적 민족운동의 일환으로 민족의 정기와 정체성을 되찾는 우리 민족의 운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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