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시위에 나선 어민들
해상 시위에 나선 어민들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1.02.26 00:08
  • 호수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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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읍 어민들을 중심으로 서천군 어민들이 해상시위에 나선다고 한다. 150여척의 어선이 참여하여 군산복합화력발전소 앞에서 발전소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인다는 것이다.


작년 6월 군산복합화력발전소가 가동하기 이전 어민들은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온배수가 어족자원의 산란장을 파괴한다는 점을 내세워 발전소 건립의 중단을 요구해왔으나 서부발전(주)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발전소 건립을 추진해왔다.


어민들은 실정법 위반을 들어 소송까지 제기하여 발전소건립중단 가처분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이미 실정법 위반은 인정이 되지만 이미 발전소 건립을 시작했으므로 이의 중단을 할 수 없다는 이른바 사정판결을 내렸다.
남은 것은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어장의 황폐화뿐이다. 발전소가 가동하면서 엄청난 양의 물고기 알이 취수구로 빨려들어가는 현상을 어민들은 확인하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이 계속된다면 서천앞바다의 황금어장은 궤멸될 것임이 불보듯 훤하다.
군과 도, 중앙정부는 이제라도 어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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