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어린이 쌀사랑·농촌사랑 글짓기대회 수상작 모음
제2회 어린이 쌀사랑·농촌사랑 글짓기대회 수상작 모음
  • 뉴스서천
  • 승인 2002.12.12 00:00
  • 호수 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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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수상작 = “우리 농촌을 지키자”
나는 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라는 조그마한 농어촌에 살고 있다. 어쩔 때는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난 항상 이곳을 사랑한다. 저 멀리 바다에서 실려오는 뱃고동 소리와 앞 개울가와 논에서 들려오는 개구리 울음 소리는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하지만 살기가 좋은 우리의 농촌과 어촌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어서 너무 안타깝다. 작은 공장이나 공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아름다운 농촌을 파괴하고 있다.
내가 사는 서면 지역도 서천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날로 주민들의 불만이 커져갔다. 공기가 오염되기도 하고 발전소에서 나오는 정화되지 않은 폐수로 인하여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더구나, 요즘은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인해 농사짓기가 어느 때보다 힘이 든다고 하신다. 그래서 어른들의 얼굴에는 근심어린 모습이 가득하다. 어른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예전엔 그래도 농사를 지어서 자식들 공부도 가르치고, 생활을 꾸려 나갔다는데 요즘은 농사를 지어 가지고는 생활하기도 힘든다고 하신다. 또, 점차 농촌에 인구수가 적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많은 젊은이들이 앞다투어 도시로 나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농사를 지으시는데 젊은이들이 없어서 일손이 모자라거나 힘이 들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다.
우리 나라가 계속 이런 식으로 나아간다면 농사를 짓는 가구는 점차 줄어들 것이고 농촌도 옛 기억 속에서나 존재할지 모른다. 만약 농촌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여러 가지 곡식이나 쌀은 외국에서 수입을 해야하고 또 농촌에만 있는 훈훈한 정이나 넉넉한 인심도 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면 이 아름다운 농촌을 계속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우선 농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아야 한다. 농촌은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삶의 터전이다. 옛날의 우리 조상들부터 이 곳에서 살아왔고 또, 우리가 먹는 쌀과 여러 가지 곡식은 이 농촌에서 나는 우리의 생명줄이며 땅이 없는 삶이란 있을 수 없다.
둘째,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정부에서 농촌에 대해 많은 좋은 일을 하려고 해도 진심으로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소용없는 일일 것이다. 우리가 태어나고 부모님들이 사시는 땅, 거짓이 없고 노력한 만큼 거둘 수 있는 농촌은 소중한 우리의 땅이기 때문이다.
셋째, 농촌의 문제점들을 알고 농촌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 가를 알아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 하고 무조건 농촌을 떠나려고만 한다고 한다. 온 국민이 농촌을 살리고 지키기에 앞장선다면 농촌은 살기가 힘들고 떠나려고만 하지 않고 찾아오는 지역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농어촌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특용작물이나 다른 나라에서 할 수 없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농사법과 농작물을 개발해야 겠다.
어촌에서는 무조건 잡지만 말고 작은 고기를 풀어주고 고기들이 새끼를 낳을 때는 잡지 않아야 한다. 요즘에는 바다도 많이 오염되어서 고기를 잡으면 기름 냄새가 난다고 한다.
바다가 오염되면 고기가 없고 고기가 없으면 수입도 줄어들 것이다.
농촌에 사는 농민들은 땅을 사랑하고, 바다 가까이 사는 어민들은 바다를 사랑한다면 농어촌은 지급 보다 훨씬 잘 살게 될 것이다.
앞으로 나도 더욱 더 농어촌을 사랑하고 우리 농수산물을 애용해야 된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되었다. 또 인스턴트 식품보다는 우리 밀과 우리 쌀, 우리 고기로 만든 음식을 더욱 많이 먹어야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김보라 / 서면초교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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