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 꼭 지켜야 한다
기초질서, 꼭 지켜야 한다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1.11.07 11:02
  • 호수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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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을 바꾸면 성품이 바뀌고, 성품을 바꾸면 운명이 된다”.
미국 ‘코비 리서쉽 센터’ 창립자인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나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인용하곤 하는 구절이다.
개인적인 성취를 위한 금언(金言)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회라는 하나의 공동체 속에 살면서 항상 마음에 두어야 할 말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굳이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주민들이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그 습관이 세상을 이끈다”고 말할 수 있다.
복잡한 세상에 살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이 기초 질서이고, 여기에는 배려와 존중이 바탕에 깔려 있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습관화된 기초질서 의식이 중요하다.
기초질서가 무너진 사회는 더 이상 미래가 없는 사회다.
“나만 아니면 돼”라거나 “나 하나 쯤이야”라는 인식으로 사회를 살아간다는 것은 지극히 동물적인 자들에게 걸맞는 짓이다.
이러한 의식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고, 어느 곳에 가도 보편적인 진리다.
그러나 최근 서천군민의 질서의식은 그야 말로 한심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거리를 걷다보면 담배꽁초를 마구 버리고, 침을 함부로 뱉고, 무단횡단 하고, 주정차 금지 구역에 차를 대고, 신호를 위반 하는 등 기초질서를 어기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기초질서 지키기가 습관화 돼 있지 않아 법을 위반 하면서도 아무런 죄의식이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있어도 무관심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쓰레기 문제는 더욱 더하다.
시내 곳곳이 방치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많은 주민들이 눈감고 있고, 당국도 요령부득이라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 방치 쓰레기는 하천을 통해 바다로 흘러들고, 결과적으로 소중한 자원의 보고인 바다마저 심각한 오염에 노출돼 있다.
이런 사정으로 해마다 해양 오염 방지를 위해 쓰레기를 치우는데 막대한 돈을 쓰고 있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각자 열심인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사소한 부주의와 무관심이 불러온 폐해다.
조금만 주의해도 막대한 군비를 줄여, 보람된 일에 쓸 수 있을텐데 부질없는 일은 오늘도 되풀이 되고 있다.
더욱이 기가 찬 것은 쓰레기 줍기가 봉사활동으로 여겨져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쓰레기 치워주기, 더 이상 미덕 아니다. 내가버리고 남이 치우는 것은 미덕이 아니라 부조리다.
줍기보다는 버리지 않아야 하고, 버리지 않도록 서로 알려주고 감시하면 될 일인데 우리는 너무 어렵게 가고 있다.
기초질서는 누구나 지켜야 하고, 몸에 배어야 한다.
우선 생각부터 바꾸고, 행동을 바꿔야 세상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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