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습관, 어려서부터 기르자
책읽는 습관, 어려서부터 기르자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1.11.21 11:09
  • 호수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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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한도시 한책읽기 운동이 지난 17일 토론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뉴스서천의 문화공동체운동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은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여의 추진 기간 중 2500여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운동은 온 군민이 1년 동안 같은 책을 함께 돌려 읽으면서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함께 토론하며 문화적 체험을 함께 나누는 지역문화 공동체 운동으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처음 시작할 때 반신반의하던 군민들이 어느새 적극적인 대여 요청을 하면서 직장, 가정, 학교 등지에서 책을 매개로한 토론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서천 주부독서회가 주관한 한책읽기 토론회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토론자로 참석한 10명의 학생들이 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말하면서 드러낸 속내에는 아직 책읽는 문화가 살아있다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대학입시에 따른 학과 공부 때문에 여가를 잘게 쪼개서야 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만 익숙한 학생들이 책을 돌려 읽고, 그 감상을 자신있게 발표하는 모습은 독서문화 확산과 소통에 대한 희망으로 여겨진다.
학생들은 놀랍게도 한책읽기에 대해 널리 알려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도 학생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독서계기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한 시간도 할애해줄 것도 주장했다.
특히, 수준보다는 주제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함께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학생들과 함께 토론에 참가한 주민들은 책과 신문 읽기로 세상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학생들도 수긍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자신감 넘치고 적극적인 발언은 독서습관에 관한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나무라고 있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기도 하지만 지식을 쌓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꿈을 키워가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필요에 의해 책을 읽는 일보다 어려서부터 책과 친해지는 것이 우선이다.
이쯤이면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권하고 읽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아이들은 꿈과 희망과 지식에 목말라있는데 메마른 교육 서적이나 강요하고, 순간의 재미를 위한 놀이에만 관심을 둔다면 미래의 희망을 버리는 것과 같다.
어른들부터 책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아이들이 자연스레 독서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내년에는 책읽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좋은 독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늘어 한책읽기가 범군민 운동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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