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개들은 인간들과 가장 친한 동물이고 장님들을 안내해 주는 개, 인간을 즐겁게 해주는 애완용 개, 심지어는 도둑을 잡거나 마약을 찾는 데에도 개들은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
개들은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 하지만 각 나라에는 문화가 있고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는 보신탕을 먹는 게 있다. 그리고 보신탕은 우리 한국인들이 맛으로만 먹는 게 아니라고 본다. 환자들에게는 말 그대로 몸보신에 좋고, 더울 때에는 보신탕을 먹음으로써 열을 씻어낸다.
나는 프랑스의 한 공인으로서 우리 한국이라는 국가의 보신탕 문화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우리나라는 개고기를 먹지만 내가 듣기에 프랑스라는 나라에서는 말고기를 먹는다고 들었다. 말과 개 모두 동물이고 인간과 친한 건 다 마찬가지 아닌가? 하지만 개고기를 먹는 우리 한국인들은 야만인이고 말고기를 먹는 자기네 프랑스인들은 야만인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내가 생각하기에 말이 안 되는 모순이다.
내가 야만인이라고 들어서 찜찜하고 기분이 나쁘기는 하지만 내가 그들에게 야만인이라고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문화적 상대주의라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각 나라에는 문화가 있고 그 문화를 존중해야 된다는 문화적 상대주의를 말이다. 그리고 그녀는 지나친 이기주의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남의 의견은 들어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우리집 또한, 애완용 강아지를 사서 키우고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개고기를 먹지 못한다. 먹지 않는 게 아니라 먹지 못한다. 개를 키우기 전에는 나 역시 매우 잘 먹었다. 개와 친해져서 그런지 먹지 못하지만 나는 먹는 사람들을 욕하거나 멸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개고기를 먹는 것은 우리나라의 문화이기 때문이다.
2002년 월드컵이 다가오는 시점에 우리의 문화로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논쟁할 게 아니라 차라리 전세계에 우리의 보신탕 음식문화를 알리는 방법을 찾으면 어떨까.
<서천중학교 3학년 김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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