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역 불법 주차 차량 단속 손 놔
서천역 불법 주차 차량 단속 손 놔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2.01.16 10:54
  • 호수 5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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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역내 진입후 추돌 위험속 후진
군, 추가 주차장 조성 예산 확보·단속 강화키로
서천역내 도로 양편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때문에 역내에 진입한 시내버스들이 뒷차와의 추돌위험에도 불구 후진해서 역을 빠져 나와야 하는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역내 정류장 진입을 요구하는 승객과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며 대로변에 하차할 것을 요구하는 시내버스 기사간 승강이가 심심찮게 빚어지고 있다.
서천여객 기사들과 주민들에 따르면 주말이면 장항역은 물론 서천역내 주차장은 물론, 역내 버스 정류장 인근까지 대형차인 시내버스들이 빠져 나가지 못할 정도로 도로 양편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
불법 주정차 정도가 심한 곳은 서천역으로, 주말이면 불법 주정차한 차들로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 때문에 서천역을 드나드는 시내버스 기사들은 승객과의 승강이를 우려한 나머지 손님을 정류장에 내려준 뒤 역내 진입차량과의 접촉 사고 위험에도 불구 후진해서 역을 빠져 나오거나, 버스 승강장 위쪽에 설치된 택시승강장 방면으로 돌려 나오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역에 들어갔다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는 일부 기사들은 불법 주·정차한 차량 때문에 정류장 진입할 수 없다며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역 입구 대로변에 내려주는 사례도 빈번하다.
실제 토요일이었던 지난 7일 서천역 현장을 둘러본 결과 3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은 물론 역내 도로 양편에 주·정차한 차들로 꽉 차 있었다,
때마침 서천역으로 들어오던 시내버스가 역내 진입을 포기한 채 서천역 입구 대로변에서 손님을 내려주고 있었다.
“정류장에서 내려줘야 할 것 아니냐”는 항의를 받은 버스기사는 불법 주·정차한 차들로 들어찬 역내 도로를 손으로 가리키며 버스 정류장에 내려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연신 양해를 구했다.
버스기사는 “기사는 승객을 정류장에 내려줘야 할 의무가 있지만 후진해서 나오다 자칫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대로변에 내려드릴 수 밖에 없다”면서 “군 당국이 불법 주정차 단속에 손을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 역을 이용하는 승객과 버스기사들의 이용 불편을 해소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서천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가 주차장 확보를 위한 예산을 올렸지만 사업 우선 순위에 밀려 반영되지 못했다”며 “예산을 조기 확보해 추가주차장 조성과 함께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해 역 이용객을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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