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분처리장 공사 즉각 중단하라”
“축분처리장 공사 즉각 중단하라”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2.03.05 10:53
  • 호수 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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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야리 주민, 군수 상대 탄원 제출
오늘 이장단 회의·군청앞 대규모 집회

▲ 건실중인 축분처리장 전경

 

“냄새 안나게 축분처리장을 새로 지을줄테니 동의서에 서명해달라는 동네형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서명해줬지만 기존 축분처리장을 놔둔채 새로 축분처리장을 짓는 것이었으면 해주지 않았을 겁니다.”
개야리에 사는 주민 이 아무개씨는 맥우영농조합법인이 건설중인 축분처리장을 바라보며 마을사람 대부분이 김 아무개씨의 말에 속아 축분처리장이 들어서는 것을 찬성하는 주민동의서에 동의해줬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따라 이씨 등 개야리 주민들은 지난 21일부터 마을 주민을 상대로 축분처리장 공사 반대를 촉구하는 주민서명과 함께 사업부지 이전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천군수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이씨는 “개야리에는 기존 계사와 돈사가 있는 상태에서 축분처리장이 들어설 경우 악취로 인한 주민피해가 심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악취시설인 축분처리장 설치를 위한 주민공청회나 의견수렴, 환경영향평가가 없이 강행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밀실행정”이라며 즉시 즉시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씨는 “사업주 등이 현재 짓고 있는 축분처리장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악취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민들을 설득해왔지만 최근 군청직원등과 함께 현장견학했던 예산지역 축분처리장의 악취가 심했다”며 냄새가 안난다며 주민들은 안심시켜왔던게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장견학했던 축분처리장은 축분처리장을 신규 건설하는 과정에서 기존 축분처리장의 탈취장비를 가동하지 않아 악취가 발생했다고 당시 견학나온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는데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오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탄원서 제출에 앞서 이씨는 오늘(5일) 서면사무소에서 열리는 이장단 회의에서 정식안건으로 상정해 축분처리장 설치 반대를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토록 하는 한편, 군청 앞에서 서면개발위원회와 공동으로 축분처리장 반대 대규모 집회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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