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변 라온 제나 간판정비 지역 업체 참여키로
금강변 라온 제나 간판정비 지역 업체 참여키로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2.03.16 17:21
  • 호수 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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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광고협회 구두 합의, 14일 집회 풀어
음식업주, 자부담 반발 군청 항의 방문

충청남도 옥외광고협회서천군지부(지부장 김제원·이하 서천군광고협회)가 금강변 라온 제나 음식문화거리 조성 간판정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민간보조사업으로 변경하는 것을 군이 합의해줌에 따라 사흘 만에 집회를 접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강변 라온 제나 음식문회의 거리에서 음식업을 하고 있는 업주를 비롯한 상인회가 자부담을 요하는 민간보조사업에서 시설비 사업으로 변경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천군 광고협회는 지난 12일부터 군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서천군이 협회의 요구를 일정부분 수용키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 14일 오후 2시 군수면담을 끝으로 집회를 끝냈다고 15일 밝혔다.


군 광고 협회 측에 따르면 군은 장항읍 원수리에서 마서면 당선리 일원 1.3km 구간 금강하구둑에 조성된 금강변 라온 제나 음식문화거리 조성 간판정비 사업과 관련, 시설비에서 민간보조사업으로 예산 목을 바꿔 지역 업체가 간판을 제작 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민간보조사업으로 변경하게 됨에 따라 업주들은 간판 교체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간판을 바꿀 수 있던 기회가 사라지게 됐다.
이 때문에 군의 오락가락 행정 때문에 자신들만 피해본다며 업주 20여명이 지난 16일 오후 군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2월 군에서 실시한 사업설명회에서 군이 간판교체에 따른 비용을 전액 부담해 교체해준다 약속해놓을 땐 언제고 이제와서 목소리 큰 옥외광고협회의 압력에 굴복해 자부담 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군의 원칙 없는 행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말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 “그러나 간판 바꾸는 것이 음식업주들에겐 생존권과는 거리가 멀겠지만 옥외광고협회는 생존권과 직결된 것이어서 예산 목을 바꾸게 된 만큼 음식업주의 넓은 야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6억9000여만 원 규모의 한산면 사업 역시 지역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할 발주토록 하는 한편, 광고물에 관련된 것은 액수가 클 경우 공사로 보던 것을 앞으로는 액수에 관계없이 물품구입 납품으로 간주하겠다는 구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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