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없는 공공근로 실효성 의문
특색없는 공공근로 실효성 의문
  • 윤승갑
  • 승인 2002.01.10 00:00
  • 호수 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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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시행사업 답습, 효과없어 예산낭비 요인
2002년 1단계 공공근로 사업내용이 독특한 사업계획 없이 전년도에 시행한 사업을 그대로 답습하는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어 사업의 특별한 효과도 없이 예산낭비 요인만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 9억4천7백여 만원의 예산을 확보, 오는 7일부터 3월31일까지 가로수 및 조경지 정비사업, 산불감시, 하천정비, 용·배수로정비 등 공공근로사업에 하루 8시간 근무, 교통비 등을 포함해 남·녀 같이 2만5천여원을 지급할 계획으로 연인원 3만여명을 동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공근로사업 대부분이 지난해 이미 시행됐던 사업장인데다 신규사업이 아니라 가로수 관리와 하천내 쓰레기 치우기 등 사실상 특별한 사업효과가 없는 것이어서 예산만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개발과 영세민 생계보조 차원에서 실시하는 공공근로사업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군이 독특한 사업을 구상하고 이곳에 인력을 집중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공공근로 사업내용이 지난해와 비슷한 사업들이긴 하나 공공근로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 새롭게 지역중소기업과 연계, 기업조건에 맞는 공공근로 인력을 투입해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진행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 정 모씨(46·마서면)는 “군에서 제대로 된 사업에 인력을 투입하지 않아 놀다 수당만 받아 가는 인력도 상당수 있다” 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실제효과를 보기 위한 독특한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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