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리산 휴양림 서천군에서 관리하자
희리산 휴양림 서천군에서 관리하자
  • 뉴스서천
  • 승인 2002.01.24 00:00
  • 호수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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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리산 해송 자연 휴양림은해송천연림으로 국민의 정서 함양과 보건 휴양처를 제공할목적으로 1998년 산림청 부여국유림관리소에서 총29억을 투자하여 조성했다. 녹음이 짙은 숲속에 들어가면 특별한 향기가 나는데 이것이 나무의 줄기와 잎에서 나오는피톤시드(Phytoncide) 라는방향성 물질인데 사람이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되면 마음과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피로에지친 사람들의 건강을 회복시켜 생체리듬을 되찾게 해 준다. 우리는 이를 삼림욕이라고 하는데 희리산 자연해송 휴양림이 최근 국내에 잘 알려진 삼림욕의 최적지 중 하나라고 한다.
특히 희리산 휴양림 주변에는 산천리 고인돌, 산천리 산성, 흥산사, 산천리 절터, 사기 그릇 가마터 등 다양한 역사 유적이 산재해 있어 향토사학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휴양림이 자리한 산천리 마을은 역사가 꽤 깊은 마을이다. 산천리 사람들이 일찍부터 생활의 터전으로 살아온 곳이 바로 휴양림이 우거진 곳이다. 고인돌을 만들기 위한 목재를 얻던 곳이며,산성을 쌓기 위한 도구를 만들고 석재를 얻던 곳이며, 산천리 사람들이 사기 그릇을 굽기 위해 화목을 구하던 곳이 바로 휴양림이 우거진 곳이었다.
산천리 촌노에 의하면 어느날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고 한다. 바로 입산 금지였다. 지금의 휴양림 임야를 조선총독부의 토지조사사업을 무시하다 기한을 넘겨 고스란히 빼앗겼기 때문이었다. 해방 후 산천리 후미진임야는 서천군청 땅도 아닌 산림청 땅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희리산 자연 휴양림은 서천군과 전혀 관계없이 운영되는 서천의 별천지가 되었다. 이런 아픔의 역사가 꼭꼭 숨겨진 곳이 희리산 휴양림이라고 한다. 1970년대 산천리 저수지가 만들어 졌을 때는 마을의 경사였고, 그 기쁨을 당시 일을 맡은 사람들의 묘비에 실어주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휴양림의 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일부로 변했을 뿐 산천리와는무관하게 되었다.
산천리 사람들의 생활의 터전이었던 희리산 휴양림에 대하여 서천군은 무관심하면 안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희리산 휴양림 관리를 서천군청에서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천군청은 희리산 휴양림 관리사무소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왕 희리산 휴양림을 서천 팔경으로 선정해 놓았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서천을 찾을 때 꼭 들려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이보다 희리산 휴양림을 찾은 사람들이 이곳을 중심으로 서천을 관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이 글을 쓰기 위해서 관리사무실을 찾았을 때 서천을 관광하기 위한 안내 책자를 비치하고 있냐고 물었더니 없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온다는데서천군에서는 서천의 관광 명소를 알리기 위한 홍보 책자나 관광 지도를 방마다 또는 안내소에 꼭 비치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할 것이다. 또한 관리사무소 입구에 희리산 휴양림에 대한 안내도가 있는데서천군 관광 안내도를 설치하여 관광객이 관광할 수 있는 요인을 제공해야할 것이다. 또한 관광객으로 하여금 농촌체험 프로그램 또는 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 쉬어 가는 휴양림에서 체험 관광의 휴양림이며 서천 땅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이를 위하여 관리사무실 앞에소개된 맛살잡이 체험 안내판부터 서천 앞 바다로 수정해야할 것이다. 30분 정도 가면 보령 웅천읍 장안마을에서맛을 잡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가까운 서천 앞바다를 놓아두고 보령을 소개한 이유는아마도 서천군에 대한 애착이그만큼 적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산림청 부여국유림 관리사무소와 서천군청의 유기적인 협조로 서천군에서는 좋은 휴양림으로, 산림청에서는 관광의 명소 서천을 서로 홍보하여 보다 좋은 시설이며살기 좋은 지자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희리산 휴양림이 서천 종천면에 있기에 서천군청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산림청 산하 기관이다. 이왕 관광 서천이 우리군의 목표라면 재정 자립과명실상부한 관광 서천의 발돋움을 위하여 희리산 휴양림 관리를 서천군으로 이관 받을수 있는 군수가 2002년 지방선거에 나왔으면 한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군정의 일부이지만 희리산 휴양림과 관광 서천을 연계하여 서천을관광의 메카로 만들 수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진군수를 기대해 본다.

<역사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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