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온정 불어넣은 함창호 어르신
마을에 온정 불어넣은 함창호 어르신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4.04.07 14:05
  • 호수 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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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위한 물심양면 지원, 자원봉사도 열심
▲ 신송1리 함창호 어르신

서천읍 신송리에 살고 계신 함창호(78) 어르신의 선행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함창호 어르신은 최근 마을회관 내 여자분들이 이용하는 방에 사비를 들여 대형 텔레비전을 기증하셨습니다.

함창호 어르신은 “마을회관에 남자분이 머무는 방에는 텔레비전이 있지만 여자분들이 이용하시는 방에는 텔레비전이 없어 보고 싶은 연속극을 보시지 못하는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해왔다”면서 “미력이지만 제가 기증한 텔레비전으로 보고 싶은 방송 많이 보시고 편안하게 지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앞서 함창호 어르신은 17년전 지어진 지금의 마을회관에 자비로 전화도 설치해주셨다고 합니다.
신송1리 김중태 이장은 “함창호 어르신의 마을회관 텔레비전 기증이 계기가 돼서  마을일에 적극 참여하고 물질적인 도움을 주시려는 마을분들이 많이 늘어나는 등 마을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고령에도 불구 부인과 함께 3000여평의 논농사를 지으시며 생활하시는 함창호 어르신은 마을 노인회장으로 7~8년간 활동하셨고, 현재는 일주일에 3번 2시간씩 종천 어메니티 복지관내 서천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함창호 어르신은 “몸이 허락하는 한 장애로 거동이 불편하면서도 항상 즐겁게 맞이해주는 장애인들에게 손과 발 역할을 하겠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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