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벚꽃 다함께 즐기고파”
“고운 벚꽃 다함께 즐기고파”
  • 정인숙 시민기자
  • 승인 2014.04.14 14:40
  • 호수 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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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임씨 지난해에 이어 벚나무 15그루 기증
노인복지관, 식목 행사 통해 즐거움 나눠
▲ 서천군노인복지관에 2년째 벚꽃나무를 기증하신 구재임 어르신과 꽃을 피우고 있는 벚꽃나무.

지난 2일 문산면 금복리에 사시는 구재임(77) 어르신이 서천군노인복지관(관장 도정순)에 벚꽃나무를 기증해 복지관 이용자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식목일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구재임 어르신은 지난해에 17그루의 벚꽃나무를 기증한 데 이어 올해 15그루를 기증했습니다.
구재임 어르신은 “벚나무를 우리 밭에 심을 때는 팔기 위해 심었지만 복지관을 이용하면서 그동안 복지관에서 받은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 복지마을에 벚나무를 기증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벚나무 이전 작업도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주축으로 작업을 진행해 어르신들이 직접 복지마을을 가꾸는 데 한몫 하셨습니다.
이전작업을 주도한 노인일자리 권무웅 반장님(75·종천면)은 “이번 작업이 고되고 힘들었지만 우리가 직접 옮겨 심은 나무들이 매년 봄에 피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고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날 기증받은 벚꽃나무는 복지마을 곳곳에 나누어 심어졌으며 매년 봄이면 복지마을을 찾는 여러 어르신들과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또 “앞으로도 서천군노인복지관과 복지마을은 나무나 꽃 등을 이용자들에게 직접 기증받아서 함께 가꾸어 나가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과 자연을 보전하기 위한 식목일의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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