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김순경 좀 도와 주세요”
“우리 김순경 좀 도와 주세요”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2.01.10 00:00
  • 호수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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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가족돕기’ 서천경찰 모금운동 전개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부인의 중병을 내색하지 않고 굳굳하게 일하고 있는 동료 경찰관을 돕기 위해 서천경찰서(서장 장수방) 전직원이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서천파출소에 근무중인 김상기순경(32)이 이같은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으로 결혼 5개월만인 지난해 10월 부인 김선미씨(31)가 갑자기 임신상태에서 뇌경색(반신마비)으로 쓰러져 원광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치료기간이 불명확해 장기간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김순경은 부인의 중병으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과 어려운 생활형편, 과도한 병원비 부담 때문에 고생하고 있으면서도 그간 주위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내색 하지 않은채 병원에서 출퇴근하며 부인의 병간호는 물론 더욱 성실한 자세로 맡은바 임무에 충실, 동료들은 최근에서야 김순경의 어려움을 알게됐다.

동료경찰의 이같이 딱한 사실을 접한 서천경찰은 본격적인 김순경 돕기에 나서 주위의 도움 호소와 함께 지난달부터 적극적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 2백29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으나 아직까지 병원비가 터무니없이 부족해 마음이 따뜻한 독지가의 손길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관련 김상기순경은 “본의아니게 주위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도와주신 동료경찰관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앞으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순경에게 따뜻한 온정을 주실 분은 서천경찰서 경무계(041-956-7000)나 뉴스서천(041-951-823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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