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천농협 조합장선거 과열 양상
동서천농협 조합장선거 과열 양상
  • 김정기
  • 승인 2002.01.10 00:00
  • 호수 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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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조합원 놓고 후보자간 치열한 신경전
다음달 6일 치러지는 동서천농협 조합장 선거가 후보자간의 치열한 경합속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과열 선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출마의사를 밝힌 입후보자 가운데 일부 후보는 개정된 복수조합원 제도를 활용, 자신의 지지기반을 굳건히 다진데 반해 상대 후보진영은 이의 시기를 놓쳐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는 등 양 후보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개정된 복수조합원제도는 그간 1가구 1조합원 원칙에서 벗어나 일정 자격기준만 갖추면 이사회 심사를 거쳐 인원 제한 없이 조합원 자격을 취득할수 있는 제도로 동서천농협은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기산·화양·마산 지역에서 35명의 신규 복수조합원을 합쳐 70여명의 조합원을 받아들인 상태.
이에 따라 양 후보자입장에선 새롭게 조합원에 가입된 복수조합원들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어서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동서천농협 관계자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조합원 신청을 원할 경우 이사회 심사가 통과되면 조합 입장에선 이를 거부할수 없는 입장이다”며 “많은 조합들이 선거를 기해 조합원 정리업무를 하는 실정에서 이번 일은 객관적인 업무추진이었다”고 말했다.
조합원 김모씨(52. 기산면 광암리)는 “농협 정관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 하더라도 이를 향한 시선이 곱지 못한게 사실이다”며 “향후 선거엔 복수조합원 가입을 선거 뒤로 미루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동서천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현 조합장인 차돈희씨와 화양농협 조합장을 지낸 오영환씨가 출마의사를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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