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국회의원의 푸념이다. 아니 주민의 표를 먹고 사는 의원으로 어찌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인지 국회의원도 여러 부류가 있다고 한다. 전국구 의원은 비중 있는 지도자와 당비나 내는 별 끝발 없는 의원으로 분류하며 지역구에서도 인구가 많고 다수득표를 해야 힘이 있는 의원으로 행세를 한다고 한다.
우리 지역구의 김용환 의원은 과연 어느 부류의 의원인가 하는 것은 보령·서천 지역구 주민들은 익히 알고있는 사실이다.
이곳에서 당선될 때는 한국신당 대표로 당선이 되었으며 자의적으로 한나라당으로 입당하여 소위 방귀 깨나 끼는 중진위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서천군민들은 다수 그렇게 알고 있다.
그런데 주민들은 김의원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망이 크다.
특히 지난번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김의원을 지지했던 일부 사람들은 배신감을 실토하고 있다.
물론 국회의원이 나랏일에 큰 비중을 두어 신경 써서 의정활동을 해야한다.
하지만 지역구를 외면해서는 지역 주민들을 배반하는 행위인 것이다. 서천사람들은 김용환 의원이 보령사람이라서 서천을 외면한다고 믿고 있다. 같은 지역구에서도 소지역주의를 조장하는 꼴이다.
지금 나라 전체가 경기가 좋지 않다. 이에 서천도 벗어날 수 없는 형편이다. 또 전통적인 농·어업지역으로 가뜩이나 인구의 감소와 노령화로 인하여 지역의 황폐화가 가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이에 뾰족한 대안이나 희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충남 중부지역만해도 행정수도 이전이다, 도청이전이다 해서 기대감이 부풀고 있고, 일부지역은 백제문화권, 내포문화권 개발에 활력이 불고있지만 정작 서천지역은 고립되고 소외되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서천발전 대토론에서 모 교수는 “서천 지역이 모든 면에서 개발 계획이 소외되었다고 허탈해 하지말고 기벌포 문화권과 같은 독자적인 문화권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 또한 국가적인 뒷받침이 뒤따라야 가능한 일이지 서천지역의 독자개발이 계획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지 짚어보아야 될 것이며, 소외된 서천지역을 달래는 듯한 사탕발림의 발언으로 밖에 믿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일들을 지역구 국회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정에 반영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한 점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김용환 의원은 과연 이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민의를 반영하는 선량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게 느껴지는 계절인가 보다. 서천군 발전을 위해 국정에 반영해야 하는 국회의원이 어디에 있는지 주민들은 애타게 불러보지만 허공에 메아리 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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