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소 ‘장항읍 시대’ 접나?
등기소 ‘장항읍 시대’ 접나?
  • 김정기
  • 승인 2002.01.17 00:00
  • 호수 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부지 재건축 방안과 서천 이전 놓고 저울질
민원인 편의 위해 서천 이전 가능성 커
이전계획을 추진중인 장항등기소(소장 강갑수)가 ‘서천 등기소‘로 가닥을 잡아 구체화되고 있다.
그간 건물노후화로 난방과 등기보존창고의 누수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었던 장항등기소는 지난 96년부터 이전 논의가 꾸준히 제기된바 있으나 ‘2004년까지 신축공사를 완료하라’는 대법원의 지시가 전달되면서 이전 추진작업이 가속화 되고 있다.
서천읍 이전과 현 부지내의 재건축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인 등기소측은 군청 등 유관기관이 소재한 곳으로 이전을 추진하라는 대법원방침과 등기·지적업무가 서천과 장항으로 이원화돼 겪는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키 위해 ‘서천읍 이전’쪽으로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분위기.
또 등기소측은 장항주민들의 등기소 이전 반대 정서를 배제할수 없는 입장이지만 현 등기소 부지를 활용키 위해서는 재건축 시 두 번씩이나 이사하는 번거로움이 제기돼 업무적인 차질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장항읍 탈피’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다수 장항 주민들은 “장항지역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등기소를 서천쪽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위기에 처한 장항을 외면하려는 처사”라며 장항 지역내에서 부지를 물색해 등기소를 계속 유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향후 상당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서천지역 등 타지역 주민들은 “장항지역의 발전만 생각한채 이전 반대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서천군민 모두의 행정편의 차원에서 서천읍 이전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어서 등기소 이전은 당분간 지역내 뜨거운 논쟁거리로 번질 전망이다.
<김정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