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119안전문화제’ 일회성으로 그치나?
‘서천 119안전문화제’ 일회성으로 그치나?
  • 김장환 프리랜서
  • 승인 2015.09.08 14:34
  • 호수 7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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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예산확보 실패, 의용소방기술경연대회 대체
서천소방서 “내년에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생명·안전·치유’라는 주제로 전국 최초 행사로 진행되었던 ‘서천 119안전문화제’가 서천소방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올해는 의용소방기술경연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서천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서천 119안전문화제’를 치르기 위해 충남도에 예산편성을 요구했지만 충남도는 사업목적에 타당성은 있으나 도 재정여건 및 소모성, 행사성 예산 삭감 방침에 따라 특정지역에만 예산지원이 곤란한 실정이며 서천군 예산지원 또는 주요기업의 사회환원사업 및 의용소방대 자발적 지원과 연계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답변만 받았을 뿐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해 치러졌던 ‘서천 119안전문화제’는 취소되고 지역 내 25개 의용소방대 710명이 참여하는 소방기술경연대회가 오는 15일 서천국민센터에서 치러질 계획이다.

이러한 문제를 두고 일부 주민들과 소방공무원들은 ‘서천 119안전문화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는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다.
서천군의용소방대연합회와 서천소방서 주최·주관으로 치러졌던 ‘서천 119안전문화제’는 서천군이 지원한 소방기술경연대회비 1100만원과 서천군의용소방대연합회가 1400만원을 지원해 총 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적인 화제를 낳았던 행사다.

‘서천 119안전문화제’를 통해 ‘청소년 안전미술대전’을 비롯한 소방동요 공연, 서음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그룹사운드 ‘푸른솔’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들이 호흡을 맞추는 소방호스 연결하기와 60년대 화재진압 방법인 완용펌프 방수 시범 등이 펼치면서 소방관과 주민, 학생들이 다함께 참여해 소방의식을 고취시키는 커다란 계기가 되기도 했다.

주민 이아무개씨는 “전국 최초로 치러지면서 큰 이목을 끌었던 서천 119안전문화제가 예산부족과 의용소방대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1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안타깝다”며 “서천군의용소방대와 소방서가 적극 나서서 119문화제가 서천에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천군의용소방대연합회 이호석 대장은 “의용소방대에서도 119안전문화제를 위해 노력했지만 비용문제를 비롯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올해는 치르지 못하게 됐다”며 “예산지원이 어려울 경우 의용소방대에서 격년제라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천소방서 장수용 팀장은 “서천소방서는 서천 119안전문화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도의 행사성 소모성 예산의 삭감으로 인해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15개 시군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다시 문화제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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