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마쳐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마쳐
  • 윤승갑
  • 승인 2003.06.27 00:00
  • 호수 1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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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운영 ‘향상’, 행감 내용 ‘부실’
지방자치단체가 한해동안 실시한 업무를 총괄, 결산하고 4대 의회의 출범 1년을 평가하는 서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27일 막을 내렸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난 행정사무감사에 비해 의회운영 적인 면에서 향상됐다는 평가와 함께 질적 향상 부재 등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특히 이번 감사에서 서천군 회계처리기준을 지키지 못한 집행부의 안일함을 꼬집은 이상만의원을 비롯, 춘장대해수욕장 개발과 관련해 집행부의 근시안적 사업 추진을 질타한 황배원 의원 등이 부각됐다.
또 금강하구둑 관광단지 사계절 썰매장 운영과 관련, 임대료 징수와 계약절차의 문제점을 이유로 집행부를 지적한 노달래 의원이 주목받기도 했다.
아울러 초선의원들의 면밀한 자료분석과 의욕적인 질의는 어느 감사 때보다 부각됐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집행부의 각종 중요사업과 지역개발 사업 등이 장기적, 계획적 투자가 되지 못한 점과 예산낭비, 지방재정계획 미비 등이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내용이 되기도 했다.
특히 감사자료의 불일치한 계수, 오자, 탈자, 총계 누락 등 불성실에 대한 자료와 예산운용의 잘못으로 인한 불용액 과다 발생, 행정지도 및 확인부족, 감독소홀로 인한 주민생활 불편 등도 지적됐다.
반면 이번 감사를 대비 의원들의 많은 연구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행감 질의 방식이나 집행부의 불성실한 자료·답변 등으로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만족한 수준의 감사를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수감 받는 집행부의 안일한 자료와 답변은 오히려 군정을 이해하려는 주민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고 이를 지적하는 의회 역시 노련함과 순발력 있는 질의가 선행되지 못해 군정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지 못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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