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 민심 헤아리는 자세 아쉬워
기자수첩 = 민심 헤아리는 자세 아쉬워
  • 윤승갑
  • 승인 2003.06.27 00:00
  • 호수 1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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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서천군의회는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면서 의사일정과 함께 의욕에 찬 사무감사 결의를 다짐했다.
서천군의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류식 감사와 23일∼25일까지 회의식 감사 등 6일 동안 서천군청 각 실과사업소를 비롯해 읍·면 등 군정 전반에 걸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으며 27일 본 의회 조례 안 심의의결 등을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군 각 실·과·사업소의 자료제출 등이 부실, 의회의원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고 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집행부 답변은 해명하기에 급급한 인상을 남겼다는 지적이다.
반면 이 같은 행정사무감사에 서의 집행부 답변에 대한 군의회 의원들 역시 순발력과 재치 있는 회초리식 질의는 물론 정확한 사안을 지적하기 위한 주도면밀한 답변을 끌어내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를 반증하듯 행정사무감사자료를 보면 지난해 지적됐던 사안들이 다시 지적되는가 하면 감사내용 역시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과 거리 먼 질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반면 집행부 답변에 있어서는 의원들이 요구한 답변서가 일관된 현황으로 나열되는 등 지적 사항에 있어서도 “검토하겠다” 등의 미온적 답변이 이어져 군정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사무감사를 통해 주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서천군과 서천군의회가 진정으로 알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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