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에서의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이다. 왜냐하면 한 사람이 생명을 잃게 된다면 그 무엇으로도 회복될 수 없는 인권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는 안전교육이 일반교과 교육보다 우선되어야 하며, 학생 안전교육은 생애교육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체질화 습득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학교가 생애 안전교육의 메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사례중심의 안전 체험교육이 이루어짐으로써 학생 개개인이 평생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나가는 초석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학교가 학생들에게 있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안전한 곳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학교 현장에서의 구성원들의 안전의식 수준이나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의 실상 그리고 교육안전시설 실태는 어떠한지 의문이다.
첫째, 타 교과 선호로 인해 법에서 정한 연간 안전교육 51차시 교육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둘째, 학교 안전교육표준 7대 영역이 특정분야에만 치우쳐 균형성을 잃고 있지는 않은지? 셋째, 입시위주의 교육풍토로 인하여 교직원들의 학교 안전에 대한 기본·필수보다 부수적·선택적 교육활동으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은지? 넷째, 현장체험활동 시 관리자나 인솔교사들의 학생안전사고 위험성에 문제의식을 갖고 대처함에 소홀함은 없는지? 다섯째, 학교 시설물 안전점검 시 전문성이 부족한 인력에 의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봐야 한다.
다행히 충남교육청에서는 ‘생명존중과 안전학교 운영’을 위해 본청에 안전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단위 학교에는 안전책임관과 안전부장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안전시설 확충과 내진보강 그리고 안전체험관을 건립하는 등 학생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함에도 충남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학생안전사고 보건건수 및 보상액을 보면 매년 중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아직도 단위 학교에서의 학생에 대한 안전교육과 안전의식 등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보여 진다.
따라서 충남교육청과 일선 단위 학교에서는 학교 안전시설 점검·확충 등 안전교육환경 조성과 교원 안전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즉, 학교 안전은 구성원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담보되지 않기 때문에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야 하며, 예비 교사 때부터 학교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교대나 사대에서 교직이수 시 일정 시간의 안전교육을 의무화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처가 주로 담당교사에 의해 시작되고 있는 만큼 교사들에 대한 안전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앞으로 충남의 모든 학교에서 단 한 건의 사고가 없는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가 만들어지길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