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부리오리와 함께 겨울 나는 월포리 주민들
혹부리오리와 함께 겨울 나는 월포리 주민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1.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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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2000여 마리 월포 앞바다에서 월동
▲월포리 갯벌의 혹부리오리들
▲월포리 갯벌의 혹부리오리들

기러기목 오리과 혹부리오리의 수컷에는 부리 기부에 혹이 나 있다. 그래서 혹부리오리란 이름이 생겼다. 암컷은 부리 기부 주변으로 흰색 얼룩이 있다. 가슴 띠가 가늘다. 머리와 어깨깃에 녹색 광택이 있는 검은색, 가슴과 등에 등황색 줄무늬가 있다. 붉은 부리는 위로 굽은 형태다.

유럽에서 동쪽으로 몽골, 중국 동북부에서 번식하고, 유럽 남부, 북아프리카, 인도 북부, 중국 동부, 한국, 일본에서 월동한다. 금강하구 낙동강, 간월호, 순천만 등지에서 큰 무리를 이루어 월동하는 흔한 겨울철새다.

▲혹부리오리 수컷
▲혹부리오리 수컷

국내 월동 개체수는 2~45000여개체다. 11월 초순에 도래하며, 4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주로 하구의 갯벌에서 부리를 펄에 대고 훑으며 갑각류, 해조류를 먹는다. 이 가운데 2000여마리 이상이 서천에서 월동을 한다.

마서면 월포리 주민들은 이들 혹부리 오리들과 함께 겨울을 난다. 월포 앞 갯벌은 이들 혹부리오리들의 집결지이다. 김 세척후 갯벌로 방류되는 해조류 찌꺼기는 이들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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