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유역 시민단체와 환경단체에서 세종보, 공주부, 백제보 등 금강 3개보의 완전해체와 금강 하구의 기수역 복원을 주장하고 나섰다.
금강유역환경회의는 지난달 30일 오전 세종보 좌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광역시도가 합심하여 금강의 3개 보 완전 해체 결정이 금강유역의 통합적인 물관리를 통해 생태하천 및 생태 축을 복원하고, 금강하구의 기수역 복원으로 이어져, 참게와 종어, 뱀장어가 돌아오는 금강과 연안 생물 자원의 보전 및 다양성 회복으로 나타나는 정책을 실현할 것”을 요구했다.
회견문에서 금강유역환경회의는 “지난 7년간 수질‧수생태계 등에 대한 각 분야의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를 되돌아보면, 물 흐름이 회복되어 조류 농도가 개선되고, 물이 맑아지기 시작했고, 보 수위 완전개방 구간에서 여울과 하중도가 생성되고, 수변생태공간이 넓어지는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보 수문 개방에만 머무르지 말고,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를 완전히 해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금강유역환경회의는 금강 유역의 5개 광역시도 49개 시민·환경 단체(개인)들로 구성된 연대기구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도 지난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치적 중립을 변명으로 회피에만 급급한 일부 정치권과 관료들의 미온적인 행보로, 보 처리방안 결정이 지체 되어왔다”며 “현재보다 빠른 금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를 완전히 해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조사활동을 벌인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은 오는 13일 4대강 보 처리방안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