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산 꼭대기 위에 올라와
“야호!”
메아리를 칩니다
‘꼬르륵.’
뱃 속에서 밥 달라고
소리칩니다
“야! 그만 좀 먹어.”
도시락 뺏어 먹기에
신이 난 친구들
나는 조용히 도시락을
먹습니다
맛있는 도시락을…….
새벽에 일어나
바쁘게 도시락을
만드신 엄마…….
엄마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꼭꼭 씹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그만 먹자!”
여우 선생님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깨끗이 청소 된
도시락통을 내 품속에
꼭 안고 걸어갑니다
엄마의
사랑과 정성을 내 품속에
꼭 안고 걸어갑니다
<서면초등학교 6학년 김 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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