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언론’ 되자
꿈이 있는 ‘언론’ 되자
  • 뉴스서천
  • 승인 2003.11.07 00:00
  • 호수 1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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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의 발전과 바른 지역언론 창달에 큰 획을 그은 ‘뉴스서천’의 4돌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신문은 역사의 기록이며 사회의 증언인 동시에 독자들에게 신속하게 뉴스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또 그 행간마다에는 주민의 애환이 함께 담겨 있는 것이다. 취재 및 제작상, 재정적 여건 등 여러 조건으로 인하여 언론의 기본사명에 배치되는 상황이 없지않았을 것으로 짐작하지만 흔들림없이 지탱해 온 관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국가의 문화발전이 곧 지역문화의 근간에서 비롯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언론의 발전도 지역언론이 활성화 되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언론은 단순한 새 소식을 전달하는 기능 뿐만아니라 사회적 여론의 향방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은 물론 정치적,경제적인 면에서 그만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근래에 특히 언론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늘어나기 시작,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언론을 대결의 대상으로 몰아가려는 일부 세력과 정책집행자의 언론관에 대한 오류 내지 인식부족에 기인된 것이 아닌가 한다.
근래 오보(추측보도,예상기사 포함)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최근 어느 언론기관이 언론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오보로 인하여 정정보도를 쓴 경험을 가진 기자가 12.6%에 달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사실에 대한 미확인 또는 불충분한 취재(52%)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확실한 취재와 거듭된 확인이 보도의 기본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것이다.
프랑스의 ‘르몽드’는 “늦은 기사는 있을지언정 틀린 기사는 싣지 않는다”는 것을 사시로 내걸고 있다.
신문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독일은 지방 및 도시신문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특히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는 지역언론으로서 세계 10대 권위지의 하나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제호신문(題號新聞) ‘라이니쉐 포스트’는 획기적 경영전략으로 지역신문의 성공을 이룩,국제적 이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신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역시 지역을 바탕으로 한 신문으로 세계정보를 주도하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지역신문의 가치는 곧 언론발전의 기본이라는 사실을 재삼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신문은 그 배포범위와 취재영역을 중심으로 전국지와 지방지로 나눌 수 있는대 전국지는 국내의 도시,농어촌,산간지방을 비롯하여 해외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 등 모든 뉴스를 그 뉴스적 가치와 성격에 따라 보도하는 반면 지방지는 해당지역과 그 지역에 관련하여 국한된 뉴스를 취급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그 지역사회의 증언이며 기록인 것이다.
지역사회의 여론 및 정책을 주도한다는 긍지를 가지고 추호도 위축됨이 없이 시장원리를 살려 정론을 펴고 바르고 건전한 보도에 주력할 때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는 바이다. 단순히 서천의 뉴스를 보도한다는 자세보다는 ‘꿈이 있고 뉴스가 있는 서천’을 만드는 진정한 ‘뉴스서천’이 될 것을 기대하는 바이다.
<전 본지칼럽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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