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시장터- 민심은 천심
■ 모시장터- 민심은 천심
  • 칼럼위원 한완석
  • 승인 2019.10.31 09:14
  • 호수 9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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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신기하고 어이없는 일들에 대한 허탈감, 어이상실, 박탈감 등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국민들이 공감했을 것이다.

100년 전 아베 노부유키의 예언이 떠오른다. 100년 후 조선의 일본 식민을 예고했음이 소름끼친다. 이를 외손자인 현재의 아베가 더럽고 추악한 이빨을 드러냈다. 100년 전 아베 노부유키의 식민교육으로 인한 서로의 이간질과 노예적 삶을 살 것이란 예언이 적중하고 있다. 친일의 언론과 정치, 지식인, 대학생, 국민들까지도 물 만난 고기처럼 활개를 치고, 한국사회는 갈등으로 요동치고 있다. 일본이 바라던 식민지배의 후속타이다.

임진왜란 전의 조선의 유생들과 양반, 벼슬아치들의 당파 싸움으로 일본의 침략을 자초하고, 근대에 들어 양반들의 열강 유입책 등이 조선의 패망으로 이끈 역사가 지금의 한국 언론, 정치, 권력, 지식인, 국민, 공무원 등의 적폐현상과 무엇이 다를까.

미국과 일본의 담합, 중국과 러시아의 맛보기 침해 행위 등의 노골적인 한반도 길들이기에 대한민국 전체가 뭉쳐도 힘겨울 판에 100년 전 조선 판이 그려지고 있다. 일본이 의도한 대로다.

조국 법무장관 관련 일련의 사건을 두고 온갖 언론과 정치, 권력, 시정잡배, 지식인, 대학생 등 정의를 외쳤던 단체까지 나섰다. 진실과 사실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 밥그릇을 위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권력을 지키려는 패착의 현장이 되어버렸다. 조선시대의 분탕질이 재현되고 있음에 이제는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검찰은 과연 국민을 위해 한번이라도 저렇듯 몸부림치며 달려들어 봤을까. 과연 진정한 정의와 공정을 위해 단 한번이라도 저렇듯 뭉쳐서 외쳐봤을까. 부정한 권력과 싸워서 민주화를 세웠을 때, 세월호의 300여명의 어린 학생들이 전 세계인들이 보는 앞에서 바닷물 속으로 죽어가고 있을 때 아무런 구조행위조차 않은 정부에 대해 검찰은 어떤 목소리를 외쳐 보았는지 반문하고 싶다.

무소불위의 권력들이 칼춤을 출 때, 권력과 손해가 무서워 모두들 숨어있었던 탈을 쓴 자들이 과연 사회적 정의와 공정을 한번이라도 외쳐봤을까.

특히 대한민국의 최고의 엘리트코스를 거친 고위직과 명문대생, 지식인과 교수들이 진정한 사회적 정의와 공정을 위해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기에 이토록 처절하게 거리로 나왔단 말인가.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 부머 세대의 자식들이다. 현재의 세대들은 빈익빈 부익부 시대로 참으로 많은 박탈감 속에서 살고있는 자식들이다.

정작 공조직과 정치가 공정하고, 정의로웠다면 이 정도로 힘들고 병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국에 눈치보며 방위비 분담금 수조원씩 상납하고, 일본에 수출 흑자는 한번도 없는 정책, 중국에서 헛기침 한번 하면 한국의 산천초목이 황사 먼지로 뒤덮여도 한국의 정치인들과 권력들은 무엇이 중한지 그저 분탕질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치에 편승해 이익 나누기를 일삼는 기업과 업자들, 국민이 죽거나 말거나 관심이 없다. 오로지 자기이익에만 혈안이 되고 있다.

권력의 노골적인 횡포가 무섭다. 소름끼친다. 그런데 어찌해 국민을 위한 일이라 하는가. 대한민국 국민은 조선시대 양반들에게 개, 돼지 취급 받는 백정에 불과한 모양새다. 그러나 민심은 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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