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아주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중풍 예방”
비인면은 지난 28일 제23회 노인의 날을 맞아 올해 100세를 맞은 김귀례 어르신에게 장수 지팡이 ‘청려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서한을 전달했다.
청려장은 명아주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며, 통일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임금이 장수 노인에게 주는 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지난 1993년부터 해마다 100세가 되는 어르신에게 청려장을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
이용재 비인면장은 “건강하게 100세를 맞은 어르신께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 향상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옛날에 아버지의 나이가 50살이 되었을 때 자식이 아버지께 바치는 청려장을 가장, 60살이 되면 마을(고을)에서 주는 청려장을 향장, 70살이 되면 나라에서 주는 청려장을 국장, 80살이 되면 임금이 내리는 청려장을 조장이라 하였다 한다.
16세기 명나라의 이시진이 쓴 약초연구서인 <본초강목>에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안 걸리고 중풍에 걸린 사람도 쉽게 낫고 신경통에도 좋다’고 전한다.
문경시에서는 청려장을 지역특산품으로 제작 판매하고 있다. 청려장은 11월 서리가 두 번 내린 후 잘 자란 명아주를 뿌리째 뽑아 잘 다듬은 다음 아홉 번을 삶아 다시 말린 다음 만든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청려장은 노부모에게 드리는 효도선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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