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월남문화제 학생백일장대회 수상작
■ 제14회 월남문화제 학생백일장대회 수상작
  • 뉴스서천
  • 승인 2019.11.08 14:23
  • 호수 9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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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한산초등학교에 열린 제8회 월남문화제 학생백일장대회에서 장원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초등부 장원>

별이 아닌 나로

김은지 (마산초 5학년)

사람들은 별이

되고 싶어 한다.


이상재 선생님은

달랐다.

 

별이 될 수 있음에도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였다.

 

그로 인하여

함께 한 사람이 모여

 

별이 아닌

멋진 은하가 되었다.

 

나는 별이

되고 싶었지만

별 보다

함께 할 수 있는

은하가

되고 싶다.

 

이상재 선생님께서는

모두

힘들어 할 때

모두

슬픔과 원망으로

지도를 그릴 때

그 가운데

우뚝 서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셨습니다.

 

지금은

내 마음속의

별이 아닌

모두의 마음에

별이 되길

바랍니다.

 

<중등부 장원>

숲속

이한엽 (한산중 3학년)

 

나무있고, 풀있고, 꽃있고

아름다운 것들 모여 있어도

길 하나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으니

 

슬픔 감춘곳에 길 있으면

슬픔 보이고

기쁨 감춘곳에 길 있으면

기쁨이 보이니

 

그 길 만든 이 위인이라 하고

그 길 만들 이 내가 되야 하니

이상재 선생님께서 만드신 길

돌아가셔도 남아

나는 그 길을 걸으리

 

<고등부 장원>

달빛에 젖은 길

윤병현(충남디예고 2학년)

 

유유히 흐르던 내물을

부드럽게 적시는 달빛 하나

 

추운 방을 홀로 견디는

임을 바라보며

달빛은 탄식합니다

 

차디찬 임의 마음을 달래고파

달빛은 햇살을 머금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임의 앞길을

조용히 비춰봅니다

 

그대는 점점 기울고

점점 작아지겠지만

 

그대가 이들을 비추었기에

이 어두운 냇가에도

아침이 밝아옵니다

 

어둠이 찬 세상을 비추는

남쪽 하늘의 달빛 하나

 

당신이 비춘 이 길을

당신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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