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학생회 주관 평화와 인권 생활화”
‘제16회 서천 청소년 인권문화제’가 지난 2일 봄의 마을 광장과 서천군청소년문화센터 2층 대강당 등에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청소년 인권문화제는 기존 인권문화제와는 다른 형식과 내용으로 진행됐다. 인권문화제를 준비한 지도교사들은 “처음 시도라 미숙함이 눈에 띄었지만 인권문화제의 미래를 가늠해본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우선 인권문화제 진행 주최의 범위가 기존 고등학교 학생회에서 관내 중학교 학생회로 확대되면서 참여 학교가 15개로 늘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관내 고등학교 학생회 대표들로 테스크포스팀을 꾸리고 팀별로 결정한 주제로 인권문화제를 열어왔다. 하지만 관내 중학교까지 인권문화제 참여대상이 확대된 올해부터는 각 학교별로 학생회 주관으로 연 평화와 인권에 관한 행사 내용을 인권문화제(각 학교별 운영 부스와 2부 각 학교별 사례)에 발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1부 전시(9개교)와 체험부스(8개 학교) 운영에 이어 2부 인권+건네기(발표회)순으로 이어졌다. 2부 학교별 발표내용은 표를 참조하면 된다.
◆표 인권+건네기 발표회 순서
학교 |
제목 |
형식 |
발표자 |
충남디자인예술 고등학교 |
디예고 인권에 색을 담다 |
공모전 입상작 설명 |
2학년 강현지 정성영 |
서천중학교 |
학생자치활동 현재와 방향성 |
ppt |
3학년 이태연 |
장항고등학교 |
장항고등학교 평화를 나누다 |
ucc |
2학년 유혜정 |
서천여자중학교 |
동백뉴스 |
UCC |
3학년 이채연 |
서면중학교 |
서로 보는 우리 |
UCC |
3학년 조항수 |
판교중학교 |
인권과 평화, 이렇게 다가가자 |
PPT |
2학년 김예슬 |
서림여자중학교 |
서림여자중학교 인권 활동 |
PPT |
2학년 박다영 |
서천고등학교 |
교사·학생인권의 존중 |
UCC |
2학년 오현명 |
서천여자고등학교 |
인권 스쿨 |
ucc |
2학년 구아현 |
장항중학교 |
인권 극장 |
PPT |
3학년 백성현 |
장항공업고등학교 |
평화인권을 위한 학생회 활동 |
UCC |
2학년 정세영 |
정보고등학교 |
안녕, 평화 |
PPT |
2학년 안수정 |
비인중학교 |
평화나라인권숲-비인중편 |
PPT |
3학년 배민서 |
한산중학교 |
인권이 무시당하지 않는 학교 |
UCC |
3학년 김민제 |
동강중학교 |
PHRD(Peace Human Right Day) |
UCC |
3학년 김민주, 곽은비 |
소녀상 수호대라는 자율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서천고는 그간 봄의마을 소녀상 수호대 동아리활동상과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 활동내용을, 서천여중은 ‘날 만들어주 소녀상’ 체험부스를, 비인중학교와 한산중학교는 자체 인권 활동 행사 작품 등을 소개했다.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인권문화제에 참여한 장항공고 학생회는 학생회 임원 7명이 진흙과 나무를 이용해 일주일만에 제작을 마친 소녀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제16회 서천 인권문화제 준비 총괄을 맡아 진행한 장항공고 김주철 전 전교조 서천군지회장은 “올해 인권문화제의 성과라고 하면 서천지역 중고등학교 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자체적으로 평화와 인권에 관한 활동을 생활화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학생회의 활동이 평화와 인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을 줄이자에서 부터 언어순화, 존댓말 하기 등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소년인권문화제는 서천지역 중고등학교 학생회 연합회(회장 서천여고 3학년 류사비나)가 주최했으며. 전교조 서천군지부, 서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서천교육지원청, 군청, 뉴스서천 등이 원활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고종만 기자>
◆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