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Made In) ‘서천군’
메이드 인(Made In) ‘서천군’
  • 뉴스서천
  • 승인 2003.12.05 00:00
  • 호수 1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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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태어난 곳에 산란을 위하여 다시 찾아온다. 강물을 거꾸로 오르는 힘찬 연어들의 몸짓을 누구나 한번쯤은 화면으로 접했으리라. 우리나라의 옛날 선비들은 벼슬이 끝나면 낙향하여 학문을 하거나 후학들을 가르치면서 생을 마감하였다.
필자는 열다섯에 자랑스런 장항제련소가 있는 고향을 등지고 서울로 유학하여 늘 고향을 가슴속에 품어왔다. 69년도 새마을 운동이 일어나기 전인 대학졸업 후에도 낙후된 내 고장을 위하여 마을 주민과 뜻을 모아 일년동안 농로건설, 4H 운동 , 회관설립 등으로 군에서 공로상을 3회나 받아 지금도 그것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꺼내어 볼 때마다 나의 젊은 시절의 패기를 회상하며 웃음지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도 고향에서 농로와 마을회관을 볼 때마다 젊음을 바쳤던 고향 봉사에 긍지를 느끼고 있다.
금년 필자는 일본,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이들 나라의 행정제도를 직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 및 일본의 지방 공무원들은 국가건설과 지역발전을 위해 외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의 지방 공무원들은 이 시각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이지 결코 관료성을 가진 직업이 아니다. 서천군이 발전하려면 서천군 공무원도 전문화되어야 한다. 서천군의 교육의 질을 높여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세계화된 진 교육과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고향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심어줌으로써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켜야 한다. 서천군 출신의 훌륭한 인사들, 선배들과의 정규적인 교류를 통하여 고향의 발전과 함께 후배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나가야 할 것이다.
서천군과 장항은 브랜드로 가치화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이를 홍보하기 위하여는 영어교육의 성패가 그 지역발전의 열쇠가 될 것이다. 언어는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다.
20년동안 교육현장에서 영어교육을 담당한 경험자로서 서천군의 교육 현황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할 때가 많다. 좀더 넓은 눈으로 높은 곳에서 바라보아야 만 우리의 후세들에게 더 낳은 서천군을 물려줄 수 있는 것이다. 다사다난했던 2003년을 보내며 내고향 서천의 새로운 모습, “메이드 인 서천”을 위한 희망찬 용틀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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