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깊어간다
가을은 깊어간다
  • 뉴스서천
  • 승인 2003.12.05 00:00
  • 호수 1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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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묻어드는
투명한 하늘 빛
손바닥으로 흘러드는
새털 구름
목덜미 휘감는
향기로운 사내 손길 바람
감정 사이 뒹구는 낙엽들로
가을은 깊어 간다.

내 마음에 묻어드는
고추잠자리 빛 그리움
가슴속으로 흘러드는
낙엽 밟는 소리
비에 젖은 산하
바람 찢긴 들녘
가을은
그렇게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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