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코로나19 방심은 금물
사설 / 코로나19 방심은 금물
  • 뉴스서천
  • 승인 2020.03.18 18:19
  • 호수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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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천군 인근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성군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군산시에서는 9번째 확진자이다.

홍성군에서 발생한 두 확진자는 부부간이며 함께 223 32일까지 두바이를 경유 이집트 여행을 했다 한다. 군산의 9번째 확진자 역시 배우자가 미국여행을 하고 지난 14일에 귀국했다 한다.

세계보건기구의 세계적 대유행 선언이 나온 지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해외 유입에 의한 추가 전파 위험성이 현실화한 것이다.

정부는 16일 오전 0시 기준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대상을 중국·홍콩·마카오·일본·이란 등 아시아 5개국 외에 유럽 전체 국가로 확대했다. 이번 홍성과 군산의 확진자들은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대상 국가가 아니어서 염려가 크다.

다행히 서천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동안 서천군청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의 노력과 주민들의 자발적이 협조와 주의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손소독제나 마스크, 성금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주에는 한 중국인 노동자가 코로나19 확산감염 방지를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기부하더니 이번 주에는 이 사실을 안 그 기업의 사업주가 성금을 기탁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교육지원청에서는 휴교 상태인 학교를 찾아가 비품 소독을 하고 아이들을 찾아가 상담을 하며 열과 성을 쏟고 있다. 한 여성 단체에서는 직접 제작한 마스크를 서천군청에 기탁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새로운 용어가 탄생해 감염 확산을 막는 묘약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영세상인들의 타격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한 점포주는 월 임대료를 30% 인하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듣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기도 했다. 서천군을 보면 이번 코로나사태 대응에 관과 민이 하나가 되어 고난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타지역 어느 곳보다도 선진적이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치료약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코로나 사태를 빨리 단축시키기 위해 더욱 예방 수칙을 지키고 각자 조심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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