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시장터 / 서천의 ‘젊은 세대‘와 ‘젊은 리더’들의 실종
■ 모시장터 / 서천의 ‘젊은 세대‘와 ‘젊은 리더’들의 실종
  • 한완석 칼럼위원
  • 승인 2020.09.04 07:40
  • 호수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은 14세 이상부터 정당 청년조직에 가입할 수 있으며, 20대에 독일 연방의회 의원이 될 수 있는 사회구조이다. 청소년들이 정치에 입문하는 이유도 간단하다. 마을에 농구장, 스케이트장을 설치하고 싶어서이다. 그런 활동을 하는 그룹이 있어 자연스럽게 정치에 참여하게 되며, 훌륭한 정치 경력으로 인정된다.

그리고 독일은 전체 국회의원 중 20%가 청년 국회의원이며, 30대도 십수명이나 된다. 전당대회, 당의 예산결정, 집행에도 참여해 영향력을 발휘한다. 한국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그들만의 리그인 한국정치 국회의원 300명 중 130여명이 법조인, 관료, 교수 출신, 사업가에 평균 재산 39억원이 넘는다. 그리고 20대 청년국회의원이 1명이다.

한국은 A4용지 1400장이 넘는 공직선거법 270개 이상의 조항이 있다. 엄청난 양의 선거법은 정해진 시간내, 정해진 사람, 정해진 방식으로 주권자인 국민을 구경꾼으로 만들고, ‘가만히 있으라는 법이라 할 수 있다.

시민의 지지보다는 공천권이 정치인의 생명줄이다. 그리고 많은 잘못을 저질러도 결국 정해진 후보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지역주의는 고착된 정치 환경의 고정값이다 보니, 시민을 위한 정치가 실종되고, 책임을 다할 필요성조차도 느끼지 못하는 심각한 구조이다.

후보군이 어떠한 잘못을 저질러도 결국 자기들을 선택할 수 밖에 없기에 거대정당과 당선된 국회의원들의 횡포와 거만이 갈수록 심해지며, 주권자인 국민을 정치영역에서 배제시켜온 정치의 독과점 구조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변화시켜야 한다..

100세 시대의 70대 중·후반 기득권자들의 결정권이 지속하는 시대이다. 이미 고령사회로 들어선 시대에 소멸 마을이 늘어나고 있다. 고령 사회 속의 농촌형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노인들을 다음 선거의 생명줄로만 여기고 있다.

노인복지 정책이 넘쳐난다. 오죽하면 노인들이 우리는 충분하니 그 돈으로 청년을 구제하는 데 써달라고까지 하겠나. 또한 선심성 사회간접자본이 넘쳐나고 있다. 대형교량, 비행장, 도로 등 이를 통해 사회적 경제 등을 일으켜보자고 한다. 결국 자본가와 권력 등의 뒷배만 챙기게 된다.

이탈리아, 일본, 아시아 신흥국들의 청년을 외면한 정책으로 나라의 미래가 될 계층이 붕괴되어가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그 속에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큰소리치며 젊은이들을 줄 세우고 있다. 아니 스스로 줄서기를 하고 있다. 생계형, 무개념의 인맥쌓기형, 그냥 스치는 무관심형 등일 것이다. 그중에서 그편에 서서 일하며 이권을 챙기는 형태가 제일 많을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최면에 걸려 그것만이 최고로 착각한다.

서천지역 젊은 세대들 역시 그들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젊은 꼰대‘60대 이상의 꼰대들의 부름에서 줄서고, 눈길을 받고자 한다. 관변단체와 자생단체들 역시 그들의 똘마니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서천지역의 780대 선배들의 후배 양성이란 것은 기대조차할 수 없다. 후배양성, 인재양성, 인재배출을 할 수 있는 지역주민들의 자체적인 소그룹의 시스템 하나가 없는 실정이다. 내가 살고있는 지역은 어떠한 사회적 정치, 경제, 교육, 문화구조 등이 필요한지를 주민들이 만든 소그룹을 통해 토론하고, 전문성을 키우며, 인재양성과 분야별 적합한 인재배출을 통한 대표를 선출하여 지역과 서천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후배양성이란 과제이며 젊은 리더를 키워야하는 서천 미래의 숙제이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젊은 세대와 공직사회의 젊은 세대들은 시대적 공존과 공공성을 토론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젊은 리더양성을 위한 소그룹을 형성하여 인재 양성을 위한 공부와, 도덕성, 서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의 전문성을 키워야 하며, 그로 인한 분야별 인재를 배출하고, 지역을 위한 정책의 토론문화를 이끌어야 하며, 우리의 삶과 연관된 정치와 정책에 관심을 갖는 일상생활화된 정치와 정책의 토론장을 만들어야 한다. ‘이상한 꼰대들에게 끌려다니지 말고, ‘젊은 세대청년 서천을 이끌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