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연 서예가, 서울 인사동에서 개인전
문산면 문장리 출신의 서예가 문재(文齋) 조무연의 전시회가 지난 21일부터 7일간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8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지난 20년의 서예 공부와 작품 활동을 정리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예서, 전서, 행서, 해서, 초서 등 서예 5체 작품 100여점이 전시됐다. 이들 작품들 가운데 초서체로 써내려간 ‘천자문’과 해서체로 쓴 ‘적벽부’는 대작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천자문’은 90cm×200cm 화선지 18장이 들어갔으며 ‘적벽부’는 9장이 들어간 대작으로 중간에 멈추지 않고 써내려간 작품이다.
조무연 작가의 5촌 조카이자 그의 스승인 국당 조성주 선생은 “이러한 대작은 필력과 함께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작품화가 어렵다”며 “지친 기색 없이 서예에 정진하는 노익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조무연 작가는 40여년 전 고향을 떠나 서울 생활을 하면서 한학과 서예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했지만 본격적인 서예공부를 시작한 것은 20년 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2015년과 2017년, 2018년에 특선을 차지했으며 서예부문 초대작가 인증서를 획득했다.
그는 “한학을 공부하며 이를 글씨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서예 공부였다”며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서예 수련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향 서천에서도 전시회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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