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시장터 / 2020년 힘든 한 해를 보내며
■ 모시장터 / 2020년 힘든 한 해를 보내며
  • 뉴한기수 칼럼위원
  • 승인 2020.12.16 21:52
  • 호수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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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수 칼럼위원
한기수 칼럼위원

한 해를 시작하면서 결연하게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체의 여러 계획이 너무 많이 바뀌었고, 필자 또한 모든 계획이 엉망이 된 한 해였다.

직장에서는 정리해고로 실업자는 늘어나고, 자영업 하는 사람들은 가게 문조차 마음대로 열 수 없고, 학생들은 선생님과 친구의 얼굴조차 대면을 못한 채, 온라인 수업을 하고, 모든 사람들의 계획과 일정은 이미 코로나19로 많은 것을 잃고 변경되었다.

이제는 집 밖으로 나가려면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었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어딜 가든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볼일을 봐야 하며,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대화조차 걸기 어려운 시기가 되었다. 직장에서도 꼭 필요한 대면 업무를 제외하고는 재택근무와 연가 및 휴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야만 한다.

장래를 약속하고 결혼식을 올리려 했던 신혼부부들은 결혼식까지 연기했으나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져 애만 태우고 있다. 2020년 대한민국은 사회 어느 곳을 막론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꿔놨고, 연말에 접어들면서부터는 급진적인 확산에 더욱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시국에도 여러 매체를 이용해 가짜 뉴스는 방역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분들의 사기를 꺾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의 불신과 혼란을 초래하고, 자신의 이익과 편의만을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오직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회의 암과 같은 존재들도 간혹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 크나큰 피해와 절망을 안겨준 코로나19도 올겨울을 정점으로 서서히 막을 내리리라 본다.

하지만, 그러려면 개개인이 정부 관계 기관과 매일같이 방송에서 권장하는 예방수칙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밀폐된 다중 이용시설이나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되도록 피하고, 꼭 용무가 있어 이용을 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볼일을 봐야 할 것이다. 물론 꼼짝 않고 집에만 있을 수 없으니, 밖에서 일상생활을 하려면 많은 사람과 엘리베이터도 함께 탈수 있고, 다른 사람이 만진 책이라든가 버튼 등, 무수히 많은 기구들과 접촉을 해야겠지만 보건당국에서 얘기하는 주의사항만 잘 지켜도 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건강까지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다른 해 같으면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다가올 새해의 계획을 세우면서 가족, 지인들과 즐거운 연말을 보낼 시기이나 2020년의 한 해는 사업을 하는 사람, 직장을 다니는 사람, 졸업을 앞둔 학생, 자영업 하는 사람, 어느 누구도 한 해를 뒤돌아보며 기쁨과 보람을 느끼기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두웠던 긴 터널을 언제쯤 빠져나갈지 걱정을 하며,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을 힘들게 보낼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걱정과는 다르게 2021년 신축 년의 태양은 어김없이 찬란한 빛으로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이다. 코로나19로 모든 사람이 힘들었던 2020년이 지나면, 2021년 새해에는 모든 사람이 이루고자 하는 새로운 희망의 바람이 건강한 모습으로 밝아 오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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