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확진자 이동 경로 미공개
서천군, 확진자 이동 경로 미공개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12.27 13:02
  • 호수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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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동선 알 길 없어 주민들 불안

"관내 의료기관 책임회피 급급"

지난 23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서천군의 대응이 미흡해 많은 군민들 불안에 싸여있다.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이동동선 등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23일 오전 익산149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10여일 전부터 증세가 있어 서해병원을 비롯 몇 곳의 서천관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천여객분회(분회장 임채순)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운전자들과 매일 밀접하게 접촉하며 생활해왔다.

그러나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도 버스 운행에 대한 조처는 이루어지지 않고 비번인 운전자들과 운행 도중 틈틈이 검사를 받았을 뿐이다. 버스 운전자에 대한 대체인력 투입과 버스 방역 소독은 다음날인 24일에야 이루어졌다. 24일 오전 3명의 버스 운전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익산149 확진자는 서천군 내의 병원을 여러 곳 다녔지만 어느 곳에서도 검사와 격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익산으로 후송돼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27일 오전 총 13명이 발생하고 난 현재에도 이들 확진자들에 대한 이동경로 등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크다. 서천군청 홈페이지 코로나19 상황 알림판에는 신속한 공지가 안되고 있고, 파악이 완료된 경우에도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1)(2020.10.7.)’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며 확진자에 대한 이동경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은 확진자가 어디를 다녀갔는지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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