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번발 종교시설 확진자 20명…누적 52명
38번발 종교시설 확진자 20명…누적 52명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1.01.27 15:46
  • 호수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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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연합회 내달 6일까지 대면 예배 전면 금지

확진자 가족 도시건축과·건설과 부서 일시 폐쇄
▲기독교연합ㅣ 관계자들이 군청에 모여 회으를 하고 있다.
▲기독교연합회 관계자들이 군청에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 17일 이후 26일까지 종교시설에 의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천군기독교연합회가 다음달 6일까지 서천지역 전체 교회의 대면 예배 등을 전면 금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군에 따르면 17일 안양 871번 접촉으로 확진된 서천37~38번 확진자 발 지역감염으로 26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54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확진된 서천40번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됐다.

54~55번 확진자는 10대 같은 학교 친구 사이로, 지난 23일 확진된 46번 접촉자로, 23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됐지만 25일 증상 발현에 따른 자발적 검사에서 확진 판정됐다.

군은 지난 25일 오후 11시께 군청 직원의 아들인 54번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도시건축과와 건설과 등 2개 부서에 대해 방역을 실시한 뒤 26일 하루 일시 폐쇄조치에 들어갔다. 군은 26일 오전 9시까지 부서 직원들에게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한 뒤 군청 본청 전체에 대해 방역을 실시했다.

이 날 확진 판정된 3명은 홍성의료원으로 후송 격리치료에 들어갔고,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경로 및 이동동선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천군기독교연합회측은 지역신문에 낸 광고를 통해 코로나 19로 지역이 불안한 가운데 기독교연합회의 결정이 선한 모습으로 나타나길 기도하며 26일까지 대면 예배 중단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코로나 재확산 위기 앞에서 교회들이 앞장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군민 안전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명의의 긴급 담화문을 통해 확산 방지를 위해 친인척간의 모임 등 일체의 모임과 지역방문 자제, 상시 마스크 착용과 5인 이상 모임금지, 사회적거리두기를 비롯한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안전안내문자와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4일 이후 IM선교회·IEM국제학교(대전 소재), TCS국제학교(전남 여수시 소재) 방문자를 비롯해 16일 이후 서천중앙성결교회와 보령시 미산면 소재 베데스다 기도원 방문자와 21일 이후 서천읍 청림장 목욕탕 방문자, 17~22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해병원 로터리 인근 매직 PC방 방문자에 대해 각각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45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26일까지 32일 동안 하루 평균 1.63명 꼴인 52명이 발생했다. 26일 현재 완치된 25명을 제외한 26명이 격리 치료중인 가운데 지난 16일과 24일 익산 179번과 서천 12번 확진자가 치료중 병세가 악화돼 사망했다.

서천군의 확진자는 도내 홍성군(63)에 이어 청양군과 같이 두 번째로 많다. 이에 따른 주민들의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다.

주민 A씨는 그동안 지역의 슈퍼 전파자로 지목된 확진자들이 몸에 이상 증세가 있음에도 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지 않았는가 하면, 일부 동선을 밝히지 않아 감염자가 확산됐다면서 나 자신은 물론 가족과 직장동료의 안전을 위해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군청을 찾은 민원인 B씨도 다수의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군청 공무원들이 평상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가 민원인이 오면 마스크를 쓰는 등 개인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군민에게 방역수칙을 지키라고 하기 앞서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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