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건설본부, “지역제한 입찰·용역 발주시 협의, 진행”
“서천화력 동백정 복원공사 건설폐기물 위탁처리용역 입찰공고 전국입찰 중지하고 지역 업체에 분배하라”
지난 12일에 이어 15일 신서천화력발전건설본부 앞에서 집회를 연 서천군건설폐기물수집운반협의회(회장 조한연) 회원들의 외침이다.
이들은 두 차례 집회에서 서천화력이 지역 업체 가산점 부여, 지역우대 조항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신서천 1,2호기 건설이행협약을 군과 맺고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옛 서천화력발전소 철거로 발생한 건설폐기물 수집 운반 업무를 지역 업체에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문제가 된 한국중부발전의 ‘서천화력 동백정 복원공사 건설폐기물 위탁처리용역 입찰공고’는 지역 업체 응찰 범위를 넘어선 전국입찰에 추정금액 52억 원에 달한다.
서천군건설폐기물수집운반협의회는 15일 신서천화력건설본부 김윤기 본부장과의 대화에서 ‘향후 2억1000만 원 이하 지역제한 입찰 및 건설 폐기물 용역을 발주할 경우 협의해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며 오후 1시30분께 집회를 마무리했다.
설민수 사무국장은 “현행 2억1000만 원 이하 지역제한의 경우에도 1억 원 이하가 가능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수집운반 차량 역시 지역에 우선 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서천화력 건설본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변한 것이 없고 법규에 따라 진행하겠다”면서도 “2억1000만 원 이하 지역제한 등 관련 내용을 준수하고 서천군건설폐기물수집운반협의회 입장 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천군건설폐기물수집운반협의회 집회와 관련, 나소열 전 문화체육부지사와 한덕수 기획실장이 각각 김윤기 본부장을 만나 지역 업체 발주를 요구했다.
한덕수 기획감사실장은 “지역 업체의 현황과 관련 지원 등을 요청하기 위해 김윤기 본부장을 만났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 업체를 이용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