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보령지사, 죽은 붕어 수거·수질검사 실시
최근 보령시 주산면 소재 신구저수지에서 물고기가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구저수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수지에서 때죽음 붕어를 발견하고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에게 알렸다.
주민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기 전인데다 날이 무더운 것도 아닌데 갑자기 떼죽음 붕어가 발견됐다는 것은 저수지에 농약 등 독극물이 유입된 것 아닌가 의심된다”면서 “농가의 농업용수 공급과 관련된 것인만큼 떼죽음 붕어 원인규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는 보령시에 알리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때죽음 붕어 수거와 함께 한국농어촌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차원에서 수질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 A아무개 지역개발부장은 “신고 당일 신구저수지에서 때죽음 붕어 10여kg을 수거한 뒤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독극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때죽음 붕어는 봄철 산란기에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1일 이후 16일까지 매일 신구저수지를 순찰한 결과 더 이상 죽은 붕어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신구저수지 상류에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해 영농철 보령과 서천지역 농가들에게 양질의 농업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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